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평생 끝나지 않을 것이라 해도 무방하다. 대학에 진학해 전공을 선택한 후에도 계속되는 이런 고민은 미래에 대한 선택을 주저하게 만든다. 엠 카지노달 23일 오후, 매니지먼트센터(59-1동)에서 자신만의 철학으로 그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졸업생 이재상 씨(경영학과·19)를 만났다. 그는 졸업이 힘들기도 하고 아쉬움도 있지만, 미래를 기대하는 마음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학은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고교 시절의 연장이재상 씨의 학창 시절은 여러 관심 분야로 가득차 있었
엠 카지노달 16일 서울대병원 본관에서 박도준 교수(의학과)를 만났다. 정년을 앞두고 오히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도준 교수였지만, 엘리베이터 앞까지 마중을 나와 온화한 미소로 기자들을 맞았다. Q. 정년을 맞이한 소감은?A. 젊었을 때 학문을 시작하며 품었던 바람들이 있다. 모교에서 교수로 일하고 싶었고, 미국 국립보건원과 같은 기관이 한국에도 생겨 그곳에서 일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기회가 돼서 두 가지 모두 해 볼 수 있었기에 정말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스승님들, 동료들, 후배 교수들, 학생들 모두에게 고맙다.
엠 카지노달 30일 오후, 연건캠퍼스 서울대치과병원 4층 치주과에서 구영 교수(치의학과)를 만났다. 그는 퇴임을 앞두고도 환자를 보러 바쁘게 진료실을 오가는 일상을 전했다. Q. 정년을 맞이한 소감은?A. 서울대라는 큰 우산 아래에서 교육, 연구, 진료 그리고 국내외 봉사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행운이었다. 어려울 때마다 큰 힘이 돼준 관악과 연건의 여러 교수님께 감사하다. Q. 전공으로 치주과학과 임플란트를 선택한 이유는?A. 치주과학은 기초와 임상을 모두 아우르는 학문 분야이기에 매력을 느꼈다. 누구나 치아를 오랫동안 유
엠 카지노달 28일, 서울대병원에서 정진욱 교수(의학과)를 만났다. 정 교수는 진료실 바깥에서도 열정 넘치는 눈빛과 따뜻한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Q. 정년을 맞이한 소회는?A. 엠 카지노 30년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마음껏 교육·연구·진료를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아직 가르치고 싶은 것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정년을 맞이해 아쉽지만, 나의 자리에서 뜻을 펼치고 싶은 후학들이 있을 테니 이제는 서울대 밖에서 내 길을 찾아보려 한다. Q. 영상의학과를 전공한 계기가 궁금하다.A. 30년 전만 해도 인기가 없는 과였다. 요즘에는 편하고 돈을 많이
엠 카지노달 23일, 서울대병원 9층 교수 연구실에서 만난 윤성수 교수(의학과)는 퇴임을 앞두고도 여전히 분주했다. 하지만 찾아온 기자에게 농담을 건네는 윤 교수의 모습에서는 퇴임을 앞둔 교육자의 여유가 느껴지기도 했다. Q. 24년간 교수로 재임했는데, 소회가 어떤가?A. 78학번으로 의예과에 입학한 후, 군복무와 미국 유학, 6년여의 삼성서울병원 근무를 제외하면 계속 서울대병원에 있었다. 삶의 거의 모든 여정을 대학로에서 보낸 것이다.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기도 하지만, 혈액내과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도 하다. Q
엠 카지노달 14일 연건캠퍼스 의학도서관(4동)에서 박성혜 교수(의학과)를 만났다. 잠깐의 만남이었음에도 의학적 미지의 영역을 향한 그의 학문적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Q. 정년을 맞이하는 소감과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A. 23년간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큰 탈 없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이제 긴 여정의 끝자락에서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어야겠다는 다짐과 설렘이 교차한다. 동료 교수, 후배, 제자, 연구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퇴임 이후에는 명예교수로서 병리학적 진단을 이어감과 동시에, 교수 재직 시절 너무 바빠서 하
엠 카지노달 29일 박교훈 교수(의학과)를 만났다. 2003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에 몸담은 그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 분야의 선구자로,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의 초석을 다져온 인물이다. Q. 정년을 맞이한 소감은?A. 분당서울대병원에서의 20여 년을 돌아보면 최고의 동료, 학생, 환자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영광이었다. 환자들이 나를 믿고 찾아온 것도 서울대 의대라는 든든한 배경과 훌륭한 동료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책임과 중압감이 큰 자리였지만 이제는 그 무게에서 조금은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이다. 한마디로
엠 카지노 7일(목) 인문관7(14동) 501호에서 정용욱 교수(국사학과)를 만났다. 한국 현대사 연구의 역사와 함께한 그는 민족 해방 전후와 미 점령의 역사에 대한 기초 자료가 없던 시절 직접 미국으로 건너갔다. 정 교수는 그곳에서 사비로 구한 자료를 모아, 60여 건의 자료집을 만들어 현대사 연구의 발전을 촉진했다. Q. 한국 현대사 연구에 일생을 투자하게 된 계기는?A. 전공을 뚜렷하게 정하지 못한 채 인문대에 입학했다. 그런 내게 독일에서 독일사를 전공하던 친누나가 타국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바가지로 바닷물을 푸는 것과 같으니,
엠 카지노달 22일, 법학관2(17동)에서 서울대 법대 최초의 여성 교수인 양현아 교수(법학과)를 만났다. 그의 연구실에 들어서자 ‘여성의 재생산 권리’가 적힌 종이 팻말이 가득 채워진 한쪽 벽이 눈에 들어왔다. 여성 인권에 열정을 쏟아 온 삶의 궤적이 그 벽에 새겨져 있었다. Q.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임한 지 21년 됐다. 정년을 맞이한 소회는?A. 마치 아주 오래 마라톤을 달리다 결승점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그래서 점점 가볍고 뿌듯하다. ‘이렇게 결승점이구나’ 하고. Q. 사회학 박사가 법대 교수가 됐는데.A. 미국 유학 시기,
한여름의 열기가 유난히도 덥게 느껴지던 엠 카지노달 30일, 농생대(200동)에 있는 백명기 교수(농생명공학부)의 연구실을 찾았다. 정갈한 분위기 속에서 반갑게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그의 기품에서 오랜 세월 쌓인 연구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었다. Q. 정년을 맞이한 소감은?A. 그동안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연구에 애정과 사명감으로 나름대로 책임을 완수하고자 노력해 왔다. 간혹 성과에 치우쳐서 학생들을 차갑게 대한 적도 있어 후회된다.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학생들에게 더 많은 당근으로 의욕을 고취하고, 채찍을 들 때는 사랑에서 비롯된
엠 카지노달 14일, 국제대학원(140동) 6층 교수 연구실에서 문우식 교수(국제학과)를 만났다. 정년을 맞이한 그는 자신의 업적에 대한 회고와 함께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려는 식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27년 동안 국제대학원에서 경제학 강의를 한 그는 대학 사회를 향한 관심과 염려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Q. 정년을 맞이하는 소감과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A. 1997년부터 서울대에서 교수 생활을 하며 강의, 교육, 상담 등 나를 속박하는 일이 많아 연구에만 집중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나에게 정년퇴임이란 이런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해
엠 카지노달 21일 SK경영관(58동)에서 이유재 교수(경영학과)를 만났다. 이유재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영학자로는 최초의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수상했다. 그는 2022년 경영대 최초로 석좌교수에 임용되기도 했다. 잠깐의 만남에서도 그의 세심하고도 따뜻한 성격을 느낄 수 있었다. Q. 정년퇴임을 맞이한 소감과 퇴임 이후의 계획은?A. 서울대 교수로 일한 32년이라는 시간은 좋은 동료들과 제자들을 만나 오히려 내가 성장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긴 여행을 잘 마쳤다는 홀가분함이 가장 크다. 최근에
엠 카지노 6일(수), 생활대(222동) 426호에서 여정성 교수(소비자학과)를 만났다. 여 교수의 책장에 꽂힌 손때 묻은 책들에는 ‘to home’이라는 메모가 붙어 있었다. 정년퇴임 후에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다는 그의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Q. 정년을 맞이한 소회는?A. 학교를 떠날 때가 되니 모든 것에 감사하다. 내가 서울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서울대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신세를 많이 졌다. Q. 소비자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은사님의 지도로 신생 학
인문엠 카지노 국사학과 정용욱 교수 사회과학엠 카지노 정치외교학부 정재호 교수 사회과학엠 카지노 경제학부 황윤재 교수 사회과학엠 카지노 경제학부 윤택 교수 자연과학엠 카지노 물리천문학부 안경원 교수 경영엠 카지노 경영학과 이유재 교수 공과엠 카지노 항공우주공학과 김유단 교수 공과엠 카지노 컴퓨터공학부 전화숙 교수 공과엠 카지노 건축학과 이철호 교수 공과엠 카지노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김곤호 교수 공과엠 카지노 재료공학부 김영운 교수 농업생명과학엠 카지노 농생명공학부 최상호 교수 농업생명과학엠 카지노 농생명공학부 백명기 교수 생활과학엠 카지노 식품영양학과 권훈정 교수 생활과학엠 카지노 소비자학과 여정성 교수 약학엠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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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머물렀던 곳을 떠난다는 건 이별과 닮았습니다. 익숙했던 과거는 자랑스럽게 회고되기도, 막연한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2025년 여름,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이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 시절을 돌아봤을 때, 따스한 추억으로 여며지길 기대하며 졸업을 끝맺으려 합니다.저는 유년 시절, 불확실한 배경 속에서 수동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성인이 되고 주어진 자유는 낯설었고, 매 순간의 결정에 있어 의심과 불안이 앞섰습니다. 엠 카지노원 진학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장 자신 있던 미생물학을 더 깊이 탐구하고 싶다는 분
Just one word—Plastics!이 문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졸업〉에서, 엠 카지노을 갓 졸업한 주인공 벤자민에게 부모님의 친구인 맥과이어 씨가 하는 말이다. 맥과이어 씨는 미래 산업이 플라스틱에 있다고 알려주기 위해 이 말을 한다. 그러나 나에게 이 대사는 벤자민이 이제 사회 속에서 공산품과 같은 대체 가능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로 느껴진다. 졸업을 앞둔 우리는 마치 벤자민처럼, 플라스틱이 될 위기에 놓여 있다.‘교문을 나서며’라는 문구에 걸맞지 않게, 바로 본교 석사과정에 진학하는 나는 사실상 학교를
“대학 간다고 끝이 아니다”라는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불어닥치는 새로운 일들을 해치우면서, 이곳에서 하는 공부와 생각이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고민도 많았습니다. 분수에 맞지 않는 자리에 와 있다는 생각도 안 해봤다면 거짓말이겠죠. 틀림없이 나보다 더 자격 있는 사람이 올 수도 있었다는 생각까지 들 때쯤에는, 정말이지 모든 걸 관두고 도망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선배님들께도 그런 순간이 있었을까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던 엠 카지노날의 나에게 사과를 전하고 있
Thinking about what message to share with new graduates is a daunting task. Talking with students about their hopes post-school, they often share their desire not to “succeed”, but simply to survive and live a “normal” life. While I wish I could offer reassurance that this and more will happen for e
꿈에 그리던 대학에 입학해도 마냥 행복하기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방황의 시절을 보내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여기 자신과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영화 제작에 도전한 이가 있다. 바로 졸업생 심규원 씨(심리학과‧18)다. 심 씨는 2024년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단편영화 〈안경〉을 통해 유년 시절의 이야기를 대중과 나눴다. 엠 카지노달 30일 샤로수길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심리학회나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대학원 진학을 선택해 4학년에서 5학년으로 넘어가는 느낌”이라고 말문을 뗐다. 마음속 실타래를 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