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 작품은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손을 거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눈에 띄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이 있다. 바로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 장소를 찾는 로케이션 매니저다. 로케이션 매니저의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다채롭다. 지난달 6일, 기자는 뚝섬역에 있는 사무실에서 로케이션 회사 ‘로마로’ 김태영 대표를 만나 로케이션 매니저의 세계를 마주했다. 이끌림에 시작된 발돋움김태영 대표는 학창 시절 기계공학을 전공했지만, 그 분야에 대한 관심은 오래 가지 못했다. 김 대표는 “기계는 좋아했지만, 수
사진 기자로 경력을 시작한 홍진훤의 이름 뒤에는 미술 작가, 영화감독, 프로그래머 등 여러 직업이 따라붙는다. 그의 작업은 온라인 웹부터 미술관에서 상영되는 영상까지 다양한 형식과 조건 아래 존재하는데, 이들이 모두 현대 한국의 첨예한 정치적 쟁점을 맴돌고 있다는 점만은 공통된다. 흥미로운 것은, 역사의 한때를 승리로 단정하거나 신화화하려는 움직임을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다. 그는 종종 현재시제의 인터뷰와 철 지난 아카이브 푸티지를 맞붙여 과거가 현재를 배반하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상은 최근 ‘미디어 아카이브의 불가능성’(
미술품 전시 기획부터 미술 감상 구독 플랫폼 운영까지, 작품과 관객을 잇는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는 이가 있다. 바로 추성아 큐레이터다. 추성아 큐레이터는 2017년부터 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미술 공간을 무대로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를 다수 기획해 왔다. 그는 작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의 주요 프로그램 ‘프리즈 필름’ 공동 기획을 맡는 등 동시대 미술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획자로 꼽힌다. 지난 15일(금)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추 큐레이터를 만났다. 큐레이터, 작품을 넘어 전시를 만드는 예술가로회화를 전공
수많은 콘텐츠가 양산되는 유튜브 세계에서 금리, 반독점 소송, 원자력 발전 등의 소재를 다루며 올리는 영상마다 매번 50만 조회수를 넘기는 유튜버가 있다. 경제·시사를 주제로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의 운영자 전석재 씨(45)다. 슈카월드는 올해 초 300만 구독자를 달성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녹두거리 고시촌에 살며 여느 서울대생과 다르지 않았던 전 씨는 어떻게 수많은 사람이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게 됐을까? 지난달 6일, 서울의 한 공유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게임 중독 서울대생이 유튜버가 되
한 TV 프로그램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많은 이들의 손을 거치지만, 여기 프로그램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얼굴을 만들어 가는 ‘손’이 있다. 바로 프로그램을 브랜딩하는 디자이너의 손이다. 김지혜 총괄감독은 15년째 한국방송공사(KBS) 아트비전에서 일하며 장수 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부터 〈연예대상〉과 같은 시상식, 〈사사건건〉과 같은 시사 프로그램 등을 브랜딩했으며 최근에는 곧 부활하는 〈개그콘서트〉를 브랜딩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그의 디자인은 탁월한 감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여의도 KBS 신관에서 김 감독
벚꽃이 휘날릴 때도, 땡볕이 내리쬘 때도, 낙엽이 땅을 덮을 때도, 눈이 내릴 때도. 인천의 구도심에는 그렇게 66년간 제자리를 지킨 극장이 있다. 인천 시민의 기억 속에 깊게 자리한 이 극장은 사뭇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때로는 독립예술영화관으로서 다양한 독립영화와 고전 영화를 상영해 노인 관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플러스 카지노생활을 즐기는 공간이자 그들의 일터가 됐다. 혹은 독립영화의 감독이 관객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작은 영화제를 통해 세대 간 통합이 이뤄지는 공간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2015년부터 ‘복합플러스 카지노공간’으
처음 듣는 제목의 영화 내용이 궁금해졌을 때, 포털 사이트에 관람 후기를 검색해 본 적이 있는가? 이처럼 타인의 리뷰와 기고문은 플러스 카지노 예술을 소비할 때 큰 영향을 미친다. 2013년에 시작된 플러스 카지노 예술 온라인 플랫폼 ‘아트인사이트’(ART Insight)는 플러스 카지노 예술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에디터의 기고문을 제공하며, 플러스 카지노 예술 마케팅과 뉴스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난 5일(토), 아트인사이트 박형주 대표를 만나 플랫폼과 플러스 카지노 예술 생태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무한 확장이 가능한 예술 플랫폼을 만들다박형주
우석경제관(223동) 앞에는 지나치기 쉬운 낡은 건물, 파워플랜트(68동)가 있다. 한때 인문대·사회대·경영대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소 역할을 하던 이곳이 플러스 카지노를 만드는 곳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21일(수) 새로운 플러스 카지노의 새싹이 피어나고 있는 파워플랜트에서 이중식 플러스 카지노예술원장(융합과학기술대학원)을 만나 출범을 앞둔 플러스 카지노예술원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Q. 플러스 카지노예술원을 신설하게 된 이유는?A. 오세정 총장이 임기 중 가장 추진하고 싶었던 사업 중 하나가 바로 플러스 카지노예술원을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서울대에서 플러스 카지노 사업은
어릴 적 하던 부루마불에서만 세워 본 호텔을 진짜로 세우겠다는 사람이 있다. ‘체크인’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재형 씨는 자신의 호텔을 세우기 위해 전국 방방곳곳의 호텔을 다니며 리뷰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 자신의 호텔은 단순한 숙박 장소를 넘어선 ‘크리에이터(Creator)들의 아지트’일 것이라는 그에게, 호텔 리뷰는 목표 달성을 위한 첫 번째 단계에 불과하다. 좋아하는 것을 깨닫기까지정재형 씨가 파리의 한 호텔에서 받은 신선한 충격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정 씨는 서른 살을 앞두고 이뤄
지난달 케냐에서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유엔 회원국들은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유엔환경총회에서 구속력이 있으면서 플라스틱의 전 주기 관리를 다루는 협약 제정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미룰 수 없는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민 사회의 움직임을 소개한다.플라스틱 쓰레기에서 업사이클링으로서울환경운동연합의 ‘플라스틱 방앗간’은 지자체 단위의 재활용 시스템을 넘어 시민 참여로 자원 순환을 시도하는 캠페인이다. 페트병 뚜껑과 같은
2020년, 생후 16개월의 아동 입양인*이 입양 부모의 학대로 사망했다. ‘정인이 사건’이라 불리는 이 아동 학대 살인 사건은 단순한 아동 학대를 넘어 입양 부모가 입양인을 학대해 죽음에 몰아넣었다는 점에서 더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입양 가정에서는 이런 일이 더더욱 벌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었을까. 세 아이를 입양한 엄마이자 입양 사후 서비스 기관 ‘건강한입양가정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이설아 센터장은 입양에 관한 환상과 편견을 깬다. 우리가 입양을 바라볼 때흔히 사람들이 ‘입양’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올리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그 발전 방향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은 중요하다. 과거에는 그런 역할을 철학자가 주로 했다면, 이제는 예술가가 작품을 통해 세상에 대한 사유의 기회를 대중에게 제공한다. 지난 18일(목)부터 28일까지 경기아트센터에서 공연된 박진희 작가의 희곡 「위대한 뼈」는 ‘철학으로 예술하기’의 대표적인 예다. 「위대한 뼈」는 사회의 압력에 억눌리던 50대 가장이 스스로 ‘펄떡거림으로 생존을 증명해야 하는 물고기’로 변한다고 느끼는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와 고뇌를 표현한다. 지난 25일 연극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OTT(Over-The-Top) 서비스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여러 OTT 플랫폼이 성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성 영화를 중심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퍼플레이’(Purplay)다. 퍼플레이는 ‘2021년 올해의 양성평등플러스 카지노상’으로 플러스 카지노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14일(목), 국내 1호 OTT 사회적 기업 퍼플레이의 조일지 대표를 만났다. ◇다양한 여성을 그린 영화를 찾아서=퍼플레이는 좋아하는 영화를 볼 수 없다는 갈증으로부터 시작됐다. 조일지 대표는 “한 여성영화제에서 본 영화가 인상
합기도, 검도, 유도 등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무예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런 무예들은 일본에서 들어와 우리나라에 자리잡은 것으로, 우리 고유의 무예라고는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 고유의 무예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이런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껴 전통 무예에 기반한 새로운 무예를 개발한 사람이 있다. 『지니 카지노v』은 한글날을 맞아 우리 고유의 검법과 한글을 결합해 ‘한글검’을 창시한 대한한글검협회 박승철 협회장을 만났다. ◇한글검, 전통 무예와 한글의 새로운 가능성=한글검은 한국 고유의 무예를 되살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새로
세상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다양한 소리가 존재한다. ‘ASMR’은 스테레오 마이크를 통해 가장 생생한 소리를 포착해 청취자에게 들려준다. ASMR이란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로, ‘자율 감각 쾌락반응’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일상 속에서 흔히 잠이 오기 직전의 나른하고 편안한, 그러나 한 단어로 집약해 표현하기에는 복잡한 기분을 뜻하기도 한다. 국내의 ASMR 콘텐츠는 꽤 대중화됐고, ASMR 청취는 하나의 취미로 자리 잡았다. 『지니 카지노v』은 ASMR 콘텐츠 가 활성화되기 전부터
오늘(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오픈리’(Openly) 레즈비언으로 살아가는 김규진 씨를 만났다. 김규진 씨는 아내와 함께 2019년 5월 뉴욕에서 혼인 신고를 하고, 지난해 5월 한국에서도 혼인 신고를 접수한 후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이후 저서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를 집필하는 등 꾸준히 동성혼 법제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Q. 한국에서 오픈리 레즈비언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은 없나.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던 때보다 좋은 점은?한국 사회는 이성애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숨 쉬는 모든 순간이
전용준 캐스터는 ‘킹 오브 파이터즈’, ‘스타크래프트’ 등 한국 e-스포츠 플러스 카지노의 태동기에서부터 ‘카트라이더’, ‘오버워치’ 등을 거쳐 현재의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약 20년 동안 게임계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그는 열정적인 중계로 젊은 층으로부터 ‘용준좌’, ‘MC용준’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한 전 캐스터는 2008년부터 수차례 서울대 축제를 방문해 ‘관악 스타리그’나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전’ 등을 중계한 뒤 학생들과 총장 잔디나 녹두거리에서 음주를 즐기기도 했다. 지난달
웃음에는 힘이 있다. 고단한 현실로부터 잠시 멀어질 수 있게 해 개인에게 위안을 주거나 현실의 부조리를 아프게 꼬집어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말 많고 문제도 많은 사회 속에서 웃음의 힘을 알고, 여성을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16일(금) 『지니 카지노v』은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스탠드업 코미디 팀 ‘블러디퍼니’와 만났다. ◇여성의 입이 돼 주는 팀=세상에 다양한 여성이 존재하듯, 블러디퍼니 역시 각자의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 코미디와 함께 성교육 강사를 병행하고
얼핏 보면 단순한 평면 같지만, 그 안에 촘촘히 짜인 점과 선이 만든 입체감으로 절묘함을 자아내는 작품이 있다. 변화하는 자연의 생동감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은은하고 산뜻한 색으로 자신만의 미술 세계를 만들어 온 신수진 작가의 그림이다. 신수진 작가는 지난 2015년부터 중앙도서관 관정관 곳곳에서 34점의 회화를 선보였다. 관정관 개관부터 함께한 신 작가의 전시 5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16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 특별 전시 〈Spring Budding Growing〉도 열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그의 그림처럼 은은한 햇살
“맛없으면 공짜라고 써놓은 가게, 정말 맛없다고 하면 환불해줄까?” “교도소를 다녀오면 정말 이름에 빨간 줄이 그어져 있을까?”모두가 한 번쯤 궁금해 봤을 것들이다. 이런 사소하지만 흥미로운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사람이 있다. 유튜브에서 ‘그것을 알려드림’ 콘텐츠로 현재 구독자 168만 명을 모은 유튜버 진용진 씨(29)다. 다른 사람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이는 어떤 사람일까. 지난 8일(금),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방황하던 청년은 어떻게 대형 유튜버가 됐을까유튜버가 되기 전 그의 인생은 방황의 연속이었다. 공부와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