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범정부 한파 안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한파 속 노동자 안전과 건강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책기간에는 △건설노동자 △배달종사자 △특수고용 노동자 등 취약 업종이 집중 점검 대상으로 꼽혔고, 혼자서 산발적으로 움직이는 배달종사자에게는 '배달종사자를 위한 안전수칙'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은 폭염 시 2시간마다 20분 휴식을 명문화했지만 여전히 한파 시 휴식을 규정하는 조항은 없다는 점이 지적된다. 기자는 지난달 26일부터 28
생성형 AI가 지금처럼 대중화되지 않았던 수년 전부터 ‘1인 1AI’ 시대가 오리라고 예견한 청년이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 5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다. AI의 잠재력을 일찍이 알아본 그는 ChatGPT가 출시되기도 전인 2022년, 생성형 AI 서비스를 세상에 선보였다. 국제적으로 기술 리더임을 인정받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해 포브스 선정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과 세계경제포럼 ‘Technology Pioneer 2024’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기자는
데뷔 24년 차를 맞은 신원호 PD는 기존의 한국 드라마와는 다른 독특한 문법을 내세우며 수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2001년 KBS에서 PD 일을 시작한 그는 〈가족오락관〉, 〈남자의 자격〉 등의 굵직한 예능을 맡으며 기반을 쌓았다. 이후 그는 tvN으로 이적해 드라마 PD로서 〈응답하라 1997〉로 대표되는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어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포화 상태인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그가 우리 삶과 꼭 닮은 이야기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지난
'찬란’한 미래를 그리는, 그렇지만 아직 조금은 외로운 ‘각자의 밤’을 보내는 우리에게 어깨동무하는 밴드가 있다. 서울대 중앙 작곡동아리 ‘사운드림’에서 결성된 ‘나상현씨밴드’는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딱 우리가 가진 삶의 무게만큼의 노래로 위로를 건넨다. 지난 10일(금) 인디 밴드계에서 탄탄히 내공을 쌓아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은 나상현씨밴드를 만났다. 음악뿐만 아니라 각자의 분야에서 도전을 즐기고 있는 보컬 나상현 씨(언론정보학과·졸·13), 드러머 강현웅 씨(기계항공공학부·졸·12), 베이시스트 백승렬 씨(지능정
‘오늘만 사는 PD’라고 불리는 지니 카지노이 있다. 한발 먼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듣고 사건의 숨겨진 내막을 추적하는 남자. 가장 진솔한 이야기를 찾기 위해 직접 뛰고, 얽히고설킨 지니 카지노의 서사와 맥락을 정교하게 방송으로 담아내는 남자. 〈궁금한 이야기 Y〉, 〈그것이 알고 싶다〉를 거쳐 〈국가수사본부〉까지 16년간 탐사 보도 및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배정훈 PD의 이야기다. 지난달 27일 목동 SBS에서 배정훈 PD를 만나, 그가 카메라를 들고 걸어온 길과 신념을 따라가 봤다.‘관찰’에 빠진 인류학도, PD가 되다Q. 서울대 인류학과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의 시작을 연 BTS 정국의 열창, 연일 들려오는 K-POP(케이팝) 아티스트의 수상 소식들. 케이팝이 전 세계적인 대중문화의 일부가 됐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러나 아티스트의 음반 판매량과 해외에서의 인정, 국위선양이 정말로 케이팝의 전부일까. 케이팝이 더 나은 예술과 산업이 되기를 바라며 문화와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글을 써 내려가는 지니 카지노이 있다. 냉철한 평론에서는 쉽게 묻어 나오지 않던 따스함으로 기자를 맞이한 김영대 대중음악 평론가. 지난 7일(월) KBS 신관에서 김영대 대중음악 평론가를 만나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는 인류의 곪은 곳이 어디였는지 정확히 짚었다. 서로 낙인을 찍고 반목하며 곪아 버린 곳을 치료하기 위해 장영욱 부연구위원은 연대가 필요했다고 말한다. 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유럽의 코로나19 동향, 인구통계, 국제이주 등을 연구했다.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경제사 박사 학위를 딴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자리를 옮겨 감염병 연구를 시작했다. 일상을 어느 정도 회복해 모두가 설렘에 부푼 미래를 그리는 지금, 장영욱 부연구위원과 시계를 돌려 지난 2년 반을 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해직 강사, 정치학자, 교육 운동가…「오늘의 교육」채효정 지니 카지노위원장을 부르는 다양한 이름이다. 채효정 씨는 “현장으로부터 공부의 물음을 가지고, 현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연구를 하는 현장 연구자”로 본인을 소개했다. 책상머리 연구자가 아닌 계속 대지에 뿌리내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와 교육, 대학, 사회 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정치에서 교육으로, 기존의 체제에 대항하다채효정 씨는 대학에서 서양 정치사상을 전공했다. 그중에서도 ‘감각을 어떻게 정치적 세계에서 복원할 것이냐’가 그
때때로 누군가는 사회에서 내몰리거나 삶의 균열에 맞닥뜨린다. 여기 그런 지니 카지노에 주목하고 지니 카지노을 기록하는 감독이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 , 등을 제작한 이수정 감독이다. 이수정 감독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따른 희망버스 시위를 담아낸 로 2012년에 데뷔한 후, , 등을 제작했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의 삶을 담은 의 공동 연출에도 참여했으며, 콜트콜텍 해고노동자의 투쟁을 담은 로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청년들의 삶을 묘사하는 단어 중 ‘치열함’보다 적절한 단어가 있을까? 여기 경쟁 속에서 무언가를 성취해야만 하는 환경에 내던져진 청년들에게 가감 없는 애정을 보여주는 작가가 있다. 시니컬한 어조 속에 담뿍 담긴 애정과 희망으로 2분 15초 만에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던 정지향 작가가 바로 그 인물이다. 2014년에 등단한 정지향 작가는 『초록 가죽소파 표류기』, 『토요일의 특별활동』, 「핸즈오프」 등의 작품을 펴내며 취업, 사랑, 가족, 폭력 등 청년들의 개인적인 혹은 그들을 둘러싼 환경에서 비롯된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해왔다. 정지향
‘영화 평론가’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수많은 한줄평과 별점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GV(Guest Visit)*나 유튜브로 영화 애호가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그의 이름은 이동진이다. 『지니 카지노v』은 영화 평론가 이동진의 삶을 들어보고자 작업실 ‘파이아키아’를 찾았다. 온갖 책과 영화 포스터, 수집품으로 가득 찬 신비로운 공간에서 그와 얘기를 나눴다.Q. 작업실이 멋져요.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어려서부터 수집벽이 있었고, 책도 워낙 좋아했죠. 기본적으로는 책의 집 같은 거예요. 10여 년 전에 신문사를 나와
지구 한편에 서서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꾸준히 들려주고 있는 한 소설가가 있다. 그는 2010년에 등단해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보건교사 안은영』, 『피프티 피플』, 『옥상에서 만나요』, 『목소리를 드릴게요』, 『시선으로부터,』 등의 작품을 내고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 정세랑이다. 소설가로서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지니 카지노v』에서 지난달 정세랑 작가를 만나봤다. “나도 쓰고 싶다”Q. 작품 활동은 언제부터 했나요.A. 스물다섯, 스물여섯 살부터였을 거예요. 주변 평균보다는
인간의 본질을 파고들어 대중에게 보편의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은 위대한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는 문학작품들이 최고의 찬사로 의식하는 문구다. 그런데 이때의 ‘보편’은 누구의 윤리, 누구의 세계일까? 인간의 표준으로 상정된 작품 속 등장인물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공존하는 이질적인 존재들의 삶을 충실하게 재현한 결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오혜진 문학평론가는 이런 엇갈림의 순간들을 포착해 이제까지 우리에게 당연한 준거로 공유돼 왔던 ‘한국문학의 정상성’에 질문을 던진다. 최근 비평집 『지극히 문학적인 취향』(2019)으로 웹진 ‘문화
웹소설이 낯설지 않은 요즘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이미 4000억 원을 넘어섰다. 등 인기 웹소설은 영화나 드라마, 웹툰, 게임을 비롯한 다른 매체로 활발하게 각색되는 추세다. 이융희 교수(청강문화산업대 웹소설창작전공)는 그 최전선에서 쉬지 않고 웹소설을 이야기하고 있다. 20살에 장르문학 『마왕성 앞 무기점』으로 데뷔한 그는 15년차 장르문학 작가이자 4년차 웹소설 작가다. 장르문학 비평전문팀 ‘텍스트릿’의 팀장으로 일하는 등 문화 연구자로서의 정체성도 빼놓을 수 없다
21세기는 세계화 시대라지만 머나먼 이국땅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쌓아 올리며 차이를 가진 지니 카지노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 늘 너그러운 미소를 띠고 있는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지만 그가 한국에서 지내 온 나날들이 결코 안온하지만은 않았다. 2014년 을 통해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단정한 독일 청년의 모습으로 지니 카지노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그는 올해로 한국에 온 지 13년이 됐다. 처음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어의 사근사근한 발음에 매력을 느낀 순간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하고 스스로의 정
서울대 학·석사 출신의 배우, 특허와 실용신안 여러 개를 보유한 발명가, 착실하게 작품 이력을 쌓는 한편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지성이 돋보인 엔터테이너. 언뜻 봐도 큼직하고 놀라운 경력은 이시원 배우(경영학과·06·졸)를 묘사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된다. 키워드 하나하나를 풀어내는 것만으로도 그의 다채로운 끼가 드러나고 그가 주목받는 이유가 설명되니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질문을 달리해 이력 너머를 물으면 보다 반갑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주점 ‘동학’과 ‘풍경소리’에서 웃고 떠들던, 자하연의 평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건물 하나가 있다. 행인은 아무 감흥 없이 무심코 지나갈 만한 평범한 건물이다. 건물에는 층층마다 크고 작은 사무실이 모여 있고, 그중 한 곳의 문 앞에는 ‘시대전환’이라 이름이 붙어 있다.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현판도 못 보고 지나칠 바로 그곳이 정당 ‘시대전환’의 당사다. 당사만큼이나 정당의 이력도 독특하다. 창당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비례연합정당이라는 생소한 길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지향하는 방법론 또한 ‘플랫폼 정당’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을 내세웠다.지난 15일
영화 〈부산행〉(2016)하면 떠오르는 배우는 누가 있을까? 작을 이끌어 나가던 주인공인 공유, 여느 작품에서처럼 호쾌한 액션신을 보여 주던 마동석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 〈부산행〉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는 작품 최악의 악역으로 분한 김의성(경영학과·90·졸)일 것이다. 몇 달 전에는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에 참여해 많은 지니 카지노들에게 놀라움을 안겨 준 김의성 배우를 그의 소속사에서 만났다. ≫〈부산행〉 이후 지니 카지노들에게 악역 이미지가 각인됐다. 기분 나쁘지는 않은지?그 이미지 덕분에 밥을 벌어먹는데 불만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줄게.”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별은 낭만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수많은 지니 카지노들이 밤하늘의 경이를 담은 사진들을 보며 언젠가는 자신도 꼭 두 눈에 아름다운 밤하늘을 담고 싶다는 꿈을 꾸곤 한다. 실제로 오늘날 수많은 취미 사진가들이 이를 위해 해외 곳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천체 사진가를 직업으로 삼는 지니 카지노은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드물다. 한국으로 범위를 좁히면 프로 천체 사진가는 한 명밖에 찾아볼 수 없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꿈을 찾아 떠난 한국 유일의 천체 사진가, 권오철 작가(조선해양공학과
‘정운찬’은 한 마디로 딱 정의하기 어려운 지니 카지노이다. 상아탑을 떠난 뒤 행보를 보면 특히 더 그렇다. 13년 전, 정운찬 교수는 서울대 총장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학교 밖으로 자신만의 발걸음을 옮겨갔다. 한때는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서 정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명박 정부의 요청을 받아 총리직을 수행했다. 2018년부터는 KBO 총재로 취임해 야구인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그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거시경제학자로서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잊지 않았다.그렇기에 지난 8일(수) KBO 총재실에서 그를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호칭을 어떻게 불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