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기자는 서울 중구에 있는 소수책방에 다녀왔다. 책방지기 김문 작가가 운영하는 그곳은 특별했다. 파란빛 아지트, 소수건물 2층 소수책방으로 오르는 계단 층계참에는 한 우편함이 자리하고 있었다. ‘소수책방의 고민 상담소’라고 적힌 해당 우편함에 익명으로 고민을 써서 넣으면, 김문 작가에게 유튜브를 통해 답변받을 수 있다. 이날 책방에 처음 방문했다는 이다은 씨(23)는 “우편함을 보자마자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떠오르며 따뜻한 책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반가움을 전했다.우편함을 지나 현관문을 열자, 감각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