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과 진학 ①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취학률은 76.2%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고등학생은 졸업 후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진학하는 셈이다. 한편, 1990년에는 전체 고등학생의 35.5%에 달하던 직업계고 학생들의 비율은 점점 줄어들어 2023년에는 15%만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19만 2,813명의 학생이 직업계고에 다니고 있지만, 집단의 규모가 줄어감에 따라 이들의 삶은 단편적으로 이해되기 일쑤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가는 삶만이 모든 청년을 대변하는 삶의 모습은 아닐 터. 이들이 직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직업계고에 진학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연재에서는 직업계고를 졸업한 근로자 7명을 만나 직업계고 출신 근로자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 봤다.

▲지난 7월 기자가 만난 직업계고 인터뷰이들.
▲지난 7월 기자가 만난 직업계고 인터뷰이들.

 

꿈 찾아 직업계고 택한 학생들 

기자가 만난 직업계고* 졸업자들과 학생들이 직업계고의 문을 두드린 이유는 저마다 달랐다. 서울여자상업고를 졸업한 박지윤 씨(25)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일찍 자립하고 싶어 취업을 목적으로 상업고에 진학했다”라고 전했다. 경북기계공업고를 졸업한 김태영 씨(21)도 “돈을 빨리 벌어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고 싶어 기술을 배우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배우고 싶어 직업계고에 진학한 이들도 있었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에 입학한 정윤호 씨(18)는 “개발자가 되고 싶지만, 일반고에 진학하면 IT 진로를 희망하는 친구들이 적으리라 생각했다”라며 “같은 진로를 희망하는 친구들이 모여 있고 코딩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를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서울여자상업고를 졸업한 A씨(20)는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대입을 위한 입시 경쟁 속에서는 스스로를 탐구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라며 “회계나 금융처럼 실용적인 지식을 배우고 싶어 직업계고에 입학했다”라고 설명했다.

*직업계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계고 직업반을 통칭하는 말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전문직업교육을 제공하는 모든 중등 교육과정을 일컫는다.

실제로 직업계고는 일반계고나 특목고와 달리 전문화된 실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실무 지식을 가르친다. 이를 위해 직업계고는 국영수 등 보통 교과는 최소화하고 학교별 전공 교과인 ‘전문교과’를 운영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전문교과는 △경영·정보 △디자인·문화·콘텐츠 △미용·관광·레저 △기계 △전기·전자 등 17군으로 편성될 수 있다. 정윤호 씨는 기자에게 고등학교 시간표를 보여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응용 프로그래밍 개발’ 등 IT 관련 과목을 심도 있게 배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전문 교과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점점 새로워지고 있다. △가상 훈련 구동 엔지니어링 △비주얼 머천다이징 △게임 프로그래밍 등의 과목들이 대표적인 예시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과를 신설하거나 방과후 수업을 통해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다. 서울여자상업고 재무 경영과를 졸업한 박지윤 씨는 “학교에서 방과후수업을 통해 컴퓨터활용능력, 전산회계운용사 등 회계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라고 전했다.

직업계고에서 관련 직무와 관련한 지식을 습득한 이들은 직업계고의 현장실습*을 통해 지역 회사에 취직하거나 기업의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채용 전형을 통해 취업할 수 있다. 현장실습을 거쳐 취업한 C씨(21)는 “취업 기간이 다가오자, 학교에서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여러 회사를 알려주고 회사를 매개해 줬다”라며 “현장실습 계약이 정규직 계약으로 전환돼 현재까지도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지윤 씨는 “특성화고 학생들만 대상으로 하는 취업 전형을 이용해 입사했다”라고 전했다.

*현장실습: 직업계고 학생이 현장실습기관인 기업에서 전공 관련 실무를 경험하는 교육 과정으로, 이때 학생들은 근로자가 아닌 학생의 지위를 갖는다.

 

이른 취업의 단맛과 쓴맛

졸업 후 바로 취업에 뛰어든 직업계고 출신 근로자들은 이른 취업에 대해 각기 다른 장단점을 풀어 놓았다. 이들은 빠른 사회 진출로 경제적 독립을 얻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박지윤 씨는 “또래보다 일찍 돈을 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스스로 벌어들인 소득으로 여행을 다니거나 취미 생활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풍요로운 경험을 쌓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서적 독립을 이뤄낸 이들도 있었다. A씨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진학했더라면 젊음이라는 순간을 즐기기에 바빴을 것 같은데, 성인이 되자마자 바로 취업하니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뚜렷한 주관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꿈꾸던 일에 가까이 다가갔다는 사실에 큰 만족감을 얻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국경 없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는 신현규 씨(21)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게 돼 물 만난 물고기가 된 기분”이라며 “고졸이어도 실력으로 직무 역량을 인정받아 뿌듯할 때가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들은 이른 취업으로 인해 새로운 지식을 깊이 있게 배우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B씨(19)는 “직업계고에 진학하지 않은 또래들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교에 진학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마다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직장에 다닌 이후로 무언가를 새로 배우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라수연 씨(20)는 “이른 봉급자 생활에 안주하고 자신의 한계를 현재 직장까지라고 정한 채 자기 계발을 하지 않으려는 동문을 보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직업계고를 졸업했다는 이유로 종종 마주하게 되는 차별적인 시선도 문제다. 신현규 씨는 “직업계고 출신 근로자가 많이 없다 보니 선임자들이 나를 불편해하거나 어색해하는 것이 느껴졌다”라며 “대졸자와 비교했을 때 업무 성과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학력으로 차별하는 동료까지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일부 회사에서는 현장실습생을 채용하겠다는 명목으로 기존의 현장실습생이나 직업계고 출신 근로자를 해고하는 관행이 이어지기도 한다. C씨는 “현장실습생으로 취업한 근로자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고등학교에서 현장실습생을 데려오는 방식으로 대체됐다”라며 “그렇게 취업에 성공한 현장실습생은 또다시 대체되거나 퇴사 당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라고 전했다. 

▲평택 소재 IT기업에서 근무하는 신현규 씨.
▲평택 소재 IT기업에서 근무하는 신현규 씨.

 

스무살 취업자들이 그리는 미래

특기할 만한 점은 최근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졸업 후에도 학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직업계고를 졸업하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진학한 비율은 점점 늘어나 2023년 기준 46.9%에 달했다. 실제로 기자가 만난 졸업생 7명 중 4명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진학해 학업과 일을 병행 중이거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진학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들은 사회적 차별 때문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 진학을 고려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신현규 씨는 “학벌로 인한 차별을 극복하고 일하는 만큼 인정받고 싶어 일을 하지 않는 평일 오후나 주말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사이버대에 등록했다”라고 말했다. 라수연 씨는 “작년에는 수능을 다시 칠까 고민할 정도로 진로 고민이 많았다”라며 “서열화된 카지노 게임 사이트 제도를 바꿀 수 없다면 제도를 이용해서라도 나를 증명해 보이고 싶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들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진학은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기업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협업해 신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P-TECH’(고숙련 일학습병행) 사업과정을 마치고 대구의 4년제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진학한 김태영 씨는 “전자와 기계의 융합 기술을 배우는데 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교육과정이 아쉽다”라면서도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바쁘게 사니 보람차다”라고 전했다. A씨는 “교육부의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이용하면 직장과 병행하며 학위를 딸 수 있다”라며 “대졸자보다 최소 4년 먼저 경력을 쌓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갈 수 있다 보니 고등학교 동문들도 이 제도를 활용해 입사 후 카지노 게임 사이트 진학을 고려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활용해 서울 소재 4년제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진학한 박지윤 씨는 “회사라는 틀 밖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목적을 이뤘다”라고 설명했다. 

기자가 만난 이들은 자신의 삶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거쳐 각자의 속도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B씨는 “첫 번째 직장의 조직문화가 상상과는 달라 퇴사를 하고 다시 구직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C씨는 “어릴 때부터 성우가 꿈이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로 직업계고에 진학해야 했다”라며 “경제적으로 안정된 지금은 퇴근 이후 성우 학원을 다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진학 없이 현직에서 일할 예정이라는 C씨는 “고등학교 졸업장만으로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꾸려나가기 어려울 수 있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 진학 없이도 자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실무적으로 필요한 공부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보다는 회사에 다니면서 배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안재영 선임연구위원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학력 스펙트럼은 아주 다양하다”라며 “고정관념으로 이들을 바라보기보다 고졸 취업자를 인정하는 사회적 시각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나이이지만, 직업계고 출신 근로자들은 경제적으로 독립해 자기만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청년들이었다. 그렇다면 이들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선호 현상이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다음 연재에서는 직업계고 내 카지노 게임 사이트 선호 현상의 원인과 직업 교육의 장으로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역할을 고민한다.

 

인포그래픽: 김예라 기자 

siksik0928@snu.ac.kr 

 

*바로잡습니다. 2100호(9월 30일 자) 5면에 게재된 ‘스무살이지만, 직장인입니다’ 기사의 ‘직업능력연구원 안재영 수석연구위원’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안재영 선임연구위원’입니다.

사실관계 확인이 미흡했던 점 사과드리며 해당 기사는 인터넷 지니 카지노v(www.snunews.com)에 고쳐 게재합니다.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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