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것들은 저마다의 신음으로 날았다
김주석
S#01. 온라인 카지노의 트럭 / 오전
검은 양복을 입은 온라인 카지노(40세), 낡은 남색의 트럭을 몰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지저분한 수염과 새치가 섞인 덥수룩한 머리. 눈은 퀭하고.
‘지잉- 지잉-’ 울리는 휴대폰. 알림 화면의 문자 내용 ‘오고 계신가요?’
어두운 표정의 온라인 카지노. 터널로 진입한다.
암전.
S#02. 장례식장 / 오후
사람이 유독 없는 식장. 온라인 카지노이 멀리에서 빈소를 바라본다. 차가운 형광등 빛만이 가득한 식장. 빈소 안내판엔 ‘故 양수진’ 이름이. 온라인 카지노의 뒤로 지열(38세)이 휠체어를 밀고 다가온다.
지열 오셨군요.
온라인 카지노, 인기척에 고개만 돌려본다. 휠체어엔 검은 모자를 쓰고있는 나이 든 노인이 꾸벅꾸벅 졸고 있다. 상주 완장을 찬 지열이 휠체어를 두고 온라인 카지노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한다.
온라인 카지노 네.
지열 연락드린 수진이 남편 구지열입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온라인 카지노 네..
남자, 몸을 비키며 가로막던 휠체어의 노인을 보여준다.
지열 이쪽이 장모님이에요. 오랜만에 뵈시죠?
온라인 카지노 (졸고있는 노인을 바라보며) 예..
지열 먼저 설명드렸던 것처럼...
구석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남자 둘. 편안한 표정으로 휠체어에서 꾸벅꾸벅 조는 순주(78세).
S#03. 온라인 카지노의 트럭 / 해질녘
트럭을 운전하는 온라인 카지노.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옆자리엔 순주가 창문에 기대 잠을 자고있고.
지열 (V.O.) 일단은, 먼저 모시고 가시면 요양원 선생님이 연락하실 거예요. 그러면 이후 처리 해주시면 됩니다. 저로서도 지금 처리해야 할 게 많아서 버겁네요.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온라인 카지노, 한숨을 푹 내쉬며 대시보드에서 담뱃갑을 집어 한 개비 입에 문다. 불을 붙이고 창문을 내리니 옆자리의 순주가 기침한다. ‘콜록- 콜록’
순주 (기침하며 새침한 목소리로) 아저씨. 담배 안 피우면 안돼요?
온라인 카지노, 당황한다.
지열 (V.O.) 장모님께서 지금 온전치 못하셔서요. 대부분 제정신이 아니신데. 그래도... 본인 이름이랑 자식들은 아시니까요.
온라인 카지노 담배를 탁 튕겨 창 너머로 버리고는 창문을 닫는다.
순주 감사합니다. (이내 자신의 복장과 창밖을 둘러보더니) 근데 지금 어디가는 거예요?
온라인 카지노, 순주의 말을 무시하고는. 다시 한번 한숨을 푹 내쉰다.
지열 (V.O.) 이게 일단 아내가 형님 앞으로 남긴 편지입니다. 간단한 장모님 물건들도 들어있으니까요.
백미러로 뒷자리의 은색 편지봉투와 낡은 보스턴백을 바라보는 온라인 카지노. 이내 터널로 들어간다.
암전.
S#04. 오두막 / 늦은 밤
깊은 산 속 손수 지은 듯 작고 투박한 오두막. 자욱한 가을 안개에 주변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다. 주변엔 사람의 흔적이란 없고, 개 한 마리가 짖으며 그들을 반긴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온라인 카지노. 목과 어깨 사이에 휴대폰을 끼고, 입구 스위치를 눌러 오렌지빛 실내등을 켠다.
온라인 카지노 네. 잘 도착했습니다.
(뒤따라 들어오는 순주의 문을 잡아주며) 네. 괜찮으신 것 같아요.
(맨손으로 들어오는 순주에게 의자를 내어주 고) 네.
(짐을 내려놓고 주방으로 가 지갑을 꺼낸다) 발인 잘하시고요.
(지갑에서 명함을 하나 꺼내더니) 명함 번호로 전화하면 되는거죠?
네. 알겠습니다.
온라인 카지노, 통화 종료음과 함께 휴대폰을 내려놓고는 거실의 순주를 바라보다 작은 방으로 들어간다.
순주는 어색하다는 듯 나무 의자에 앉아 조심스레 집안을 둘러본다.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장식장의 나무 인형들을 만지작거리는 순주.
이내 작은 방에서 온라인 카지노이 나오더니, 순주에게 눈짓한다. 이리 오라는 듯.
순주 (눈을 둥그렇게 뜨며) 여기가 어디예요?
온라인 카지노 (순주를 방 안으로 이끌며) 여기서 주무세요. 그리고 내일 다시 모셔다 드릴 거예요.
순주 저 집에 가야하는데... 아기가 기다려요.
온라인 카지노 (탁상 조명을 하나 탁 켜더니 이내 방 불을 끄고선) 주무세요.
‘끼익-’ 문을 닫는다.
S#05. 오두막 / 이른 새벽
‘꼬끼오-’ 새벽녘의 닭이 울고, 온라인 카지노이 집을 나선다. 남색 장화와 상의가 대롱대롱 달린 양봉 바지를 입은 채로. 트럭에 타 시동을 건 온라인 카지노, 작은 방 창문 너머로 순주와 눈이 마주친다. 애써 못본체하고 트럭을 몰고 나가는 온라인 카지노.
S#06. 양봉장 / 새벽
안개가 들녘을 가득 채우고, 젖은 풀잎 사이로 벌통 수십 개가 줄지어 있다. 온라인 카지노은 무표정한 얼굴로 작업복을 입는다. 흰 장갑 끝에 묻은 꿀이 굳어있고. 그는 모자를 눌러쓰며 말없이 훈연기를 점화한다. 가느다란 연기가 피어오르고, 벌들의 윙윙거림이 잦아든다. 천천히 한 통 한 통 뚜껑을 여는 온라인 카지노. 바글바글한 벌들이 기어다닌다. 그는 소리없이 칼날을 들어 벌집의 가장자리를 긁어낸다. 끈적한 꿀이 흐르며, 가을 햇살이 천천히 그 위에 내려앉는다.
S#07. 양봉장 채밀 천막 / 점심
‘윙- 윙- 윙-’ 꿀벌들이 귀를 간지럽힌다. 벌통을 탁탁 털어 채밀을 하던 온라인 카지노, ‘지잉- 지잉-’ 휴대폰 진동에 잠시 벌통과 채밀도를 내려놓는다. 파라솔 그늘에 앉아 모자를 벗고 전화를 받는 온라인 카지노. 보냉병에서 보리차를 따라 마신다.
보호사 (V.O.) 안녕하세요. 세운요양원입니다.
온라인 카지노 네. 언제오시죠?
보호사 (V.O.) 네? 지금 양수진님께서 어제 날짜로 퇴원 절차를 밟으셨어요. 김순주님 짐들 가져다드리려고 연락드렸습니다.
온라인 카지노 (보리차 컵을 내려놓으며) 네? 그게 무슨..
보호사 (V.O.) 지금 전화받은 분께서 순주 어머님 아들이신거죠? 그러면 무연고자가 아니셔서 저희 내규상 임의로 모시고 있을 수가 없게 되어있어요. 계약자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저희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온라인 카지노 ...저는 가족이 아닙니다.
보호사 (V.O.) 네? 양수진님께 듣기로는 아들이시라고...
온라인 카지노 (울컥하며) 저는 그 사람한테 길러진 적이 없는데. (숨을 가다듬고는) 아들 아닙니다. 어서 데려가세요.
보호사 (V.O.) 양수진님께서 남겨주신 주소로 어머님 짐이랑 해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저희로써도 방법이 없습니다. 죄송해요.
온라인 카지노 아니! 이봐요!!! 내가 엄마없이 30년을 살았는데 지금와서 무슨!
“뚜- 뚜-” 통화 종료음과 “애애앵-” 벌들의 소리가 교차된다.
허망한 표정의 온라인 카지노.
S#08. 오두막 / 늦은 오후
트럭의 시동이 꺼지고 온라인 카지노이 내린다. 문을 ‘쾅’ 여니 쇼파에 앉아있던 순주가 깜짝 놀란다.
가죽 쇼파 밑 테이블은 온라인 카지노이 조각한 나무 인형들로 가득 차있고, 너머에 어질러져있는 장식장.
온라인 카지노은 한숨을 푹 내쉬더니 순주에게 묻는다.
온라인 카지노 어디 가실 데 없어요?
인형을 만지작 거리며 멍을 때리는 순주. 테이블 위에는 온라인 카지노이 나온 사진도 있다. 어린 여자아이와 긴 생머리의 여자와 함께 찍은 사진.
온라인 카지노 (사진을 발견하고는 뺏어가듯 낚아채며) 여기 그쪽 집 아니잖아요. 집 가셔야지.
순주는 대답없이 인형만을 바라보는데. 그때 순주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S#09. 오두막 / 밤
주방에서 밥을 차리는 온라인 카지노. 반찬 두어가지와 밥과 국. 조촐한 밥상. 순주, 기다렸다는 듯 식탁에 앉는다. 그리고 기다린다. 온라인 카지노이 밥을 뜨니 그제야 먹기 시작하는 순주.
온라인 카지노 내일 다시 지열씨한테 갈거니까 그렇게 아세요.
순주는 대답 없이 밥을 먹는다. 시종일관 초점이 없는 눈.
온라인 카지노 지열씨. 그쪽 사위잖아요. 수진씨 남편. (대답 없이 밥만 먹는 순주를 바라보며 한숨을 푹 내쉬곤) 하아... 아무것도 몰라요?
순주 아저씨...
온라인 카지노 네.
순주 (손짓으로 식탁 가에 놓인 옛날 과자를 가르키며) 저거 먹어도 돼요?
온라인 카지노 하아... 네 드세요
온라인 카지노은 수저를 내려놓고 오두막 바깥으로 나가 담배를 문다.
지열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다. 머리를 싸매며 돌을 걷어차는 온라인 카지노.
진돗개 백구가 ‘왈 왈’ 짖는다. 차에서 술병을 꺼내 쭉 들이킨다.
S#10. 오두막 / 이른 새벽
‘꼬끼오-’ 새벽녘의 닭이 울고, 이부자리에서 일어나는 온라인 카지노.
지난밤 온라인 카지노이 치우지 않은 주방이 깨끗한데. 작은 방을 힐끗 보고는 화장실로 들어가는 온라인 카지노.
S#11. 양봉장 / 오전
온라인 카지노, 훈연기를 들고 벌통을 하나씩 열어보며 벌들의 상태를 확인한다. 오래된 사료통을 꺼내 설탕물을 탄다. 잠자리채로 말벌을 쫓는다. 벌들의 소리가 유독 신경을 돋구는 듯 인상을 쓰고 고개를 마구 흔드는데.
그때 산 너머 오두막 방향에서 ‘월- 월-’ 백구의 짖는 소리가 들리고, 오두막을 바라보는 온라인 카지노, 사료통을 내려두고 트럭으로 향한다.
S#12. 오두막 / 오전
트럭을 타고 운전중인 온라인 카지노의 시야에 요양원 차량과 남자 직원 한명이 오두막 앞에 짐을 내리는 광경이 보인다. ‘세운 요양원’이 적힌 박스 하나와 무늬가 요란한 천가방 한 개. 오두막 테라스 흔들의자에 앉아 구경을 하는 순주도. 요양원 차량 뒤에 트럭을 대고 곧장 직원에게 향하는 온라인 카지노.
온라인 카지노 (짐을 내리는 직원의 손목을 부여잡고는) 지금 뭐하는겁니까?
직원 (아파하며) 아! 아!!!
온라인 카지노 (살짝 힘을 풀며) 뭐하는 거냐구요.
직원 하오 아파라... 아니 어머님 짐 배달해 드린 거잖아요.
온라인 카지노 (살짝 화를낸다) 누가 제 어머닌데요!
순주, 의자에 얌전히 앉아 이 광경을 구경한다.
직원 아니 김순주님. 강온라인 카지노님 어머니 맞잖아요. 여기. (서류를 보여준다)
온라인 카지노 무슨. (기가 차다는 듯 서류를 천천히 보더니 무거운 말투로) 이거 어디서 받은 겁니까.
직원 아 나는 몰라요. 그냥 이거 배달해주러 왔더니 별 꼴을 다 당하네. 짐은 이게 다시니까 잘 보살펴 주세요. (다른 서류를 건네며) 아 그리고 이거. 싸인 해주시고.
온라인 카지노은 감각이 마비된 듯, 맥없이 사인을 하고 이내 직원은 중얼대며 오두막을 떠난다. 곧장 보호사에게 전화를 거는 온라인 카지노. ‘고객이 통화중이어서...’ 안내음이 들려오고.
휴대폰을 떨구고 작은 방 창문으로 고개를 휙 돌린 온라인 카지노. 순주는 눈이 마주치자 휙 숨는다.
온라인 카지노은 무서운 기세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며 작은 방으로 향한다.
온라인 카지노 이거 뭡니까.
온라인 카지노의 손에는 서류가 들려있고.
온라인 카지노 내가 왜 당신 아들이에요. 나 버리고 혼자 재혼하셨잖아요. 근데 왜 아직 내가 아들인건데. 왜 내가 지금와서 당신을 책임져야 하냐고!
두려워하는 순주.
순주 나 모르겠어요. 소리지르지 말아요.
온라인 카지노 이럴라고. 이럴라고 저 장난질 친거에요? 필요없을땐 고아원에 처박아두더니 다 늙어서 써먹을라고?
순주, 온라인 카지노에게서 도망가며 오두막 입구에 쌓여있는 자신의 짐더미로 숨는다.
가방에 적혀있는 자신의 이름표 ‘김순주 할머니’를 보고는.
순주 나 할머니 아닌데... 나 스물일곱이에요.
온라인 카지노은 기가 차다는 듯 성난 숨을 몰아쉬더니 이내 손에 쥔 서류를 떨어트린다.
순주 우리 애기 집에서 기다릴텐데...
온라인 카지노은 거실 나무 테이블을 발로 뻥 차버리고는 오두막을 나선다.
S#13. 읍내 술집 / 밤
술집 전화기로 어딘가 전화를 거는 온라인 카지노. 술에 꽤나 취한 듯, 얼굴이 빨갛다.
테이블에 상체를 반쯤 파묻고 수화기를 붙잡고 있는데.
온라인 카지노 (통화 연결음이 끊기고 누군가 받으니) 하! 드디어 받네.
지열 전화를 많이 하셨네요.
온라인 카지노 내가 이거 뭐야... 그냥 하루이틀만 데리고 있으면 된다매요... 요양원 직원이란 것들은 내가 이제 쭉 모셔야한다는데 어떻게 하자는 거예요?
지열 형님 어머니시잖아요. 저는 이제 남이니까. 형님이 알아서 하시고... 저희도 여유가 없습니다. 이제 아이도 제가 혼자 보살펴야 하는데 어머님까지는...
온라인 카지노 아니. 그렇게 하면 안되지. 그리고 내가 왜 당신 형님이야. 내가 그 당신 아내랑도 살면서 본적이 없는데.
지열 끊겠습니다. (잠시 침묵 후에) 아내가 쓴 편지는 읽으셨어요?
온라인 카지노 하아...
지열 읽어보세요. 아내가 죽기 전까진 쓴거에요. 이만 끊겠습니다.
온라인 카지노은 수화기를 턱 내려놓더니 연거푸 술을 마신다.
S#14. 산길 - 오두막 / 밤
비틀비틀거리며 길을 걸어가는 온라인 카지노. 오두막에 가까워지자 백구가 반긴다. 백구를 쓰다듬으며 철푸덕 주저앉는 온라인 카지노.
오두막 입구에 순주의 모습이 보인다. 빨간 립스틱을 바른 순주.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순주를 지나쳐 집에 들어가는 온라인 카지노.
순주 술 먹었어요?
온라인 카지노은 순주를 무시하고 지나친다. 그런 온라인 카지노을 따라붙는 순주.
순주 라면 끓여줄까요? 커피는? 저 다 잘해요.
온라인 카지노 (제자리에 멈춰 잠시의 침묵 후 괴로운 얼굴로) 그렇게 돈벌었어요? 그렇게 술집에서 남자 라면 끓여주고. 몸 팔고!! 그러다 아들도 버리고 새로운 남자한테 갔어요?
순주 아들 있는거 어떻게 알았어요? (백구가 꼬리를 흔들며 들어오자) 우리 아들도 강아지 좋아하는데...
온라인 카지노은 말문이 막혀 화장실로 들어간다. 문을 쾅 닫고 변기에 앉자 그대로 잠에 든다.
S#15. 오두막 / 늦은 아침
나른한 햇살에 번쩍 눈이 뜨인 온라인 카지노. 몸을 움직이자 차가운 화장실 타일에 털이 곤두선다. 온라인 카지노의 몸 위엔 이불이 덮여있고. 거실로 나가니 순주가 흔들의자에 잠들어 있는데. 주방엔 언제 끓였는지 차갑게 식은 콩나물국이. 콩나물국을 무시하고 냉장고에서 보리차 한잔을 꺼내 마시곤 집을 나선다.
S#16. 양봉장 / 정오
훈연기로 벌통을 훑는다. 벌통을 꺼내 채밀기로 밀랍을 제거하는데. 같은 곳을 왔다갔다하는 온라인 카지노. 넋이 나간 표정. 술기운이 올라오는 듯 몇차례 콧가를 찡그린다. 그때 방충모 안으로 벌 한 마리가 들어온다. ‘왜애앵-’ 손에 든 도구들을 집어 던지고 모자를 벗어던지는 온라인 카지노.
그때 ‘지이잉-’ 전화벨 울리고, 보호사다.
보호사 (V.O.) 안녕하세요. 어머니 잘 계시나 확인차 왔는데, 안계시네요. 지금 같이 계신가요?
온라인 카지노 예?
보호사 (V.O.) 지금 같이 안 계세요?
온라인 카지노 하아... 썅
S#17. 오두막 / 정오
순주를 찾는 온라인 카지노과 보호사.
보호사 어머니~ 순주 어머니~
온라인 카지노은 말없이 집안의 모든 문을 열어본다. 산쪽을 돌아보던 보호사, 온라인 카지노에게 다가와 따진다.
보호사 아니 순주 어머님 정신 온전치 못한 거 아시면서 혼자 두면 어떡해요!
온라인 카지노 차! 아니 나한테 멋대로 버려둔게 누군데?
보호사 아들이잖아요. 도리는 다 해야하는거 아니에요?
온라인 카지노 (보호사를 노려보며) 한번만 더 내가 그 여자 아들이라고 하면 확 버려버립니다.
온라인 카지노의 살기에 보호사가 주춤한다. 그때 오두막 뒤편 창고의 문이 열리고 순주가 걸어나온다.
보호사 (표정을 웃는 얼굴로 갈아끼우며) 어머니~ 안녕하세요!
순주 네...
온라인 카지노 데려가세요.
보호사 네?
온라인 카지노 나 더 힘들게 하지 말고 제발 데려가라구요. 나 저 사람이랑 같이 못살아요.
보호사 (시계를 한번 보더니) 며칠만 참아주세요. 제가 방법을 한번 찾아볼게요. 일단 그때까지는 짐도 좀 풀어드리고 보살펴주세요.
S#18. 오두막 부엌 / 저녁
저녁을 만드는 온라인 카지노. 순주는 식탁에 앉아있다. 냄비를 열고 카레를 밥 위에 떠 식탁에 올린다.
온라인 카지노 (식탁에 앉으며) 드세요.
순주 네! (숟가락을 들고 카레를 한스푼 뜨더니 이내 온라인 카지노을 바라보는데) 아저씨는 안드세요?
온라인 카지노 먼저 드세요.
순주 네!
카레를 맛있게 먹는 순주. 온라인 카지노은 보리차를 따라마시며 뭔가를 말하려 한다.
순주 (밥을 먹으며) 근데 아저씨는 가족 없어요? 왜 혼자 있어요?
온라인 카지노 ... 딸이 있어요.
순주 어디에 있어요?
온라인 카지노 멀리 있어요.
순주 왜요?
온라인 카지노 (눈을 질끈 감으며) 그만.
순주, 목이 맥히는 듯 가슴을 탁탁 친다. 보리차를 따라 순주에게 건네고는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이야기를 하는 온라인 카지노.
온라인 카지노 며칠만이에요. 며칠만 제발 조용히 있다가 가세요.
순주 왜요?
온라인 카지노 여기 그쪽 집 아니잖아요. 나 당신 모실 이유 하나 없어요. 빨리 어디든 갈 수 있게 할거니까 제발... 그때까지만 조용히 죽은 듯이 있어요. 내가 부탁할게요.
순주 (눈치를 살피며) 미안해요...
온라인 카지노은 방으로 들어간다. 주방에선 설거지하는 소리가.
S#19. 온라인 카지노의 방 / 밤
온라인 카지노의 책상. 물건이 몇 개 없다. 책상 가장자리에 펜과 노트 한 권, 순주에게 뺐었던 온라인 카지노의 사진, 그 밑에 ‘수원가정법원’ 로고가 박힌 ‘양육비지급명령서’. 책상 한 가운데엔 지열에게 받아온 은색 편지 봉투와 ‘부양의무자 확인서’가.
확인서를 들어 유심히 보는 온라인 카지노. 하단부 자녀 란에 ‘강온라인 카지노’과 ‘양수진’ 두 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한숨을 푹 쉬더니 바닥에 놓인 순주의 낡은 천가방을 바라본다. 천가방으로 다가가 조심스레 지퍼를 여는데 녹슨 철제 통이 가운데 올려져 있고.
온라인 카지노, 주방쪽을 한번 바라보더니 철제통을 열어본다. 철제통 맨 위엔 낡디낡은 어린시절 온라인 카지노과 순주의 사진이. ‘콱’ 소리나게 통을 닫고 창가로 가 담뱃불을 붙인다. 달을 바라보며 말없이 담배를 태우는 온라인 카지노.
S#20. 양봉장 / 새벽
풀잎의 이슬이 똑똑 떨어지고, 벌들이 한두마리씩 벌통에서 나와 비행한다. 훈연기를 점화하고 벌통을 하나씩 열어보는 온라인 카지노. 벌집을 한줄씩 들어 상태를 확인한다. 작업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뎌진 온라인 카지노. 수돗가로 가 연거푸 세수를 한다. 잠시 수돗가에 앉아 일렬로 늘어선 벌통을 바라보는 온라인 카지노.
열어둔 벌통의 벌들이 자유로이 비행한다. ‘애앵- 애앵’ 소리를 들으며 잠시 벌들을 빤히 쳐다보더니 이내 목에 두른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다시 일을 하는 온라인 카지노.
S#21. 읍내 장터 / 오후
장을 보러 온 온라인 카지노. 평소보다 많은 양을 산다. 쌀을 사러 가자 쌀가게 주인이 말을 건다.
주인 누가 와?
온라인 카지노 아뇨.
주인 왜 평소보다 많이 사나 해서~
온라인 카지노 아니에요. 갈게요.
봉지들을 트럭에 넣고 출발을 하려는 온라인 카지노의 눈에 옛날과자 트럭이 밟힌다.
S#22. 오두막 / 저녁
저녁을 준비하는 온라인 카지노. 옆에서 계란 후라이를 부치는 순주.
온라인 카지노 방해되니까 앉아 계시라니까요.
순주 저 잘해요.
온라인 카지노 네.. 뭐 그럼..
장 본 짐을 정리하다가 옛날과자 봉지를 발견한 순주. 과자를 집어 주머니에 넣는다.
온라인 카지노 왜 바로 드시지 주머니에 넣어요.
순주 아들이 좋아해요. 아들 주려고요.
온라인 카지노 (잠시 침묵) 딸은요. 딸은 그거 안좋아해요?
순주 딸은 없는데...
Cut to_
말 없이 저녁을 먹는 온라인 카지노과 순주.
S#23. 온라인 카지노의 방 / 밤
창가에서 담배를 피는 온라인 카지노.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베개를 든 순주가 들어온다.
순주 아저씨.. 추워요...
온라인 카지노 난로 켜드렸잖아요.
순주 저 여기서 자면 안돼요?
온라인 카지노의 대답이 없자 침대로 가 눕는 순주. 백구도 따라 들어온다.
온라인 카지노은 어이가 없다는 듯 마저 담배를 핀다. 잠시 후 침대를 보니 새근새근 잠에 든 순주.
창가서 담배를 끄고 책상에 앉은 온라인 카지노. 책상엔 은색 편지봉투와 요양원 서류가.
수진의 편지 V.O.
온라인 카지노씨 안녕하세요. 양수진이에요. 염치없지만 엄마를 부탁드린다는 말을 드리려고 편지 남겨요. 제가 엄마를 끝까지 모셨어야 하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네요. 엄마가 온라인 카지노씨를 많이 그리워했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하나있다는 오빠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너무나 미안한 아이가 있다고. 그래서 찾아가기도 했다고 들었어요. 근데 엄마는 만날 수 없었대요. 너무 미안하고 볼 면목이 없어서. 그래서 멀리서 바라만 보셨대요.
엄마가 제일 소중히 보관하던 철제 상자가 하나 있어요. 가끔 엄마가 막 불안해하시면 그 상자 보여주시면 진정하셔요. 엄마는 치매가 아니라 정신 장애가 생긴거에요.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 괜찮아진다고 하니까 그때까지만 부탁드릴게요.
잠을 자는 순주를 바라보는 온라인 카지노. 백구와 눈이 마주친다. 창문을 닫고 순주에게 이불을 덮어준 후 방을 나선다. ‘후우우’ 차가운 가을 밤 공기를 들이마셨다 내쉬며. 온라인 카지노의 눈이 가을 달빛으로 빛난다.
S#24. 양봉장 / 낮
햇빛에 뚜껑이 모두 열린 벌통의 꿀들이 빛난다. 채밀 텐트와 벌통을 오고가며 채밀을 한다. ‘덜덜덜덜’ 채밀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애애앵-’ 벌들이 채밀 텐트를 맴도는 소리가 온라인 카지노의 귓등을 때린다. 떨어지는 땀방울을 닦으며 채밀 기계 입구로 꿀통을 가져다 대는 온라인 카지노. 그때 ‘지이잉-’ 전화벨이 울린다.
기계를 멈추고 전화를 받는 온라인 카지노.
온라인 카지노 네.
보호사 (V.O.) 안녕하세요. 온라인 카지노씨.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온라인 카지노 네?
보호사 (V.O.) 지금 오랜 기간동안 실제 가족관계로 지내신 게 아니니까 지역 가정법원에 친자무효 (온라인 카지노이 보호사의 말을 자른다)
온라인 카지노 제가 당분간은... 모시겠습니다.
보호사 (V.O.) 네?
온라인 카지노 일단은요.. 연락 드리겠습니다.
S#25. 오두막 / 오후
테라스 흔들 의자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는 순주. 온라인 카지노이 트럭에 내려 순주에게 말을 건넨다.
온라인 카지노 따라와요. 장보러 갈 거예요.
말없이 온라인 카지노을 따라가는 순주. 백구가 따라오자 순주, 온라인 카지노을 바라보는데.
온라인 카지노 백구는 두고 가요.
S#26. 읍내 장터 / 늦은 오후
함께 장을 보는 온라인 카지노과 순주. 야채가게 주인이 말을 건다.
주인 강씨 어머니셔? 강씨 가족이 있는지 몰렀네~
온라인 카지노 엄마 아니에요.
주인 아 그려?
온라인 카지노 얼마에요?
온라인 카지노이 계산을 끝내고 옆을 보자 사라져 있는 순주. 급하게 주위를 둘러보자 옛날과자 트럭이 있고, 그 앞에 순주가 서 있다. 온라인 카지노이 다가가자 순주는 온라인 카지노에게 떼를 쓴다.
순주 아저씨 이거. 이거 사주세요.
온라인 카지노 (주인에게 묻는다) 얼마에요?
Cut to_
양손 무겁게 장을 본 온라인 카지노과 순주. 황혼이 그들의 뒤를 감싼다.
S#27. 오두막 / 저녁
말없이 저녁을 먹는 온라인 카지노과 순주. 밥그릇을 모두 비워갈 때 쯤 온라인 카지노이 순주에게 말을 건다.
온라인 카지노 잠깐 얘기 좀 해요.
순주 (온라인 카지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 여기 좋아요.
온라인 카지노 네?
순주 나 힘들었는데. 여기 놀러온 것 같아요. 편해요.
온라인 카지노 할머니 원래 살던데. 거기가 더 편해요.
순주 네?
온라인 카지노 기억이 영 안나요? 할머니 지금 78세시잖아요.
순주 나 스물일곱살인데...
온라인 카지노 하아... (담배를 꺼내 무는데)
순주 (끙 하고 몸을 기울이며) 근데 아저씨 나한테 왜 잘해줘요? 나 돈 없는데.
온라인 카지노 (침묵한다)
순주 나 아이가 있어서 안돼요. 나 우리 애기 봐야해요. 우리 애기랑 약속했어요.
온라인 카지노이 순주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순주는 민망하다는 듯 가디건을 싸맨다.
순주 (온라인 카지노의 눈치를 살피다 빤히 쳐다보며) 돈 줄 거예요?
온라인 카지노, 버티지 못하고 뛰쳐 나온다.
S#28. 트럭 / 밤
트럭에 타서 눈물을 훔치는 온라인 카지노. 운전대를 탕탕 내리친다. 트럭 백미러에 걸려있던 온라인 카지노과 어린 여자아이의 사진이 흔들린다.
온라인 카지노 이럴거면은 왜...
흐느끼는 온라인 카지노.
수진의 편지 V.O.
엄마가 온라인 카지노 씨를 데려오면 아버지한테 미움받을거라고 생각하셨어요. 엄마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엄마 불쌍한 사람이에요. 부탁드릴게요 온라인 카지노 씨..
조수석 창문 너머로 트럭을 바라보는 순주의 모습이 보인다. 온라인 카지노은 운전대에 얼굴을 파묻고는 코를 들이마신다.
S#29. 오두막 / 이른 새벽
온라인 카지노이 길을 나서는데, 배웅을 하는 순주.
순주 일.. 하러 가요?
온라인 카지노 네...
순주 잘 가요. 언제 와요?
온라인 카지노 빨리 올게요.
순주 네.
순주는 오두막 입구 계단에 걸터앉아 백구를 쓰다듬고. 트럭을 타고 멀어지며 백미러로 순주의 모습을 바라보는 온라인 카지노.
S#30. 양봉장 / 오전
한결 후련해진 표정으로 열심히 일을 하는 온라인 카지노. 매운 훈연기의 연기에도 얼굴을 찌푸리지 않는다. 벌들이 유독 강하게 운다. ‘웨에엥- 웨에엥’
S#31. 양봉장 / 오후
채밀 텐트에서 황금빛 꿀병을 하나 들고는 작업복을 벗고 트럭에 타는 온라인 카지노. 발걸음이 가볍다.
온라인 카지노이 트럭에 타자 갑자기 비가 내린다.
S#32. 오두막 근처 / 오후
꿀을 들고 트럭에서 내린 온라인 카지노. 흔들의자에 순주가 보이지 않는다.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운무를 헤치고 오두막에 들어선 온라인 카지노은 순주를 찾는다.
온라인 카지노 저기요! 할머니?
작은 방, 주방, 화장실, 온라인 카지노의 방 모든 방에 순주는 없고. 창고도 마찬가지. 창고의 짐들을 다 헤집어보지만 순주는 보이지 않는다. 비는 점점 거세게 오고. 다급하게 오두막을 나서는 온라인 카지노. 불안한 표정이 역력하다. 이상할치만큼 깨끗한 집안.
S#33. 오두막 주변 야산 / 오후
가을비가 우스스 내리는 숲 속. 온라인 카지노이 우산도 없이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순주를 찾는다.
온라인 카지노 어디에 있어요!! 해떨어져요!!!
오두막 주변을 아무리 돌아도 순주는 안보이고, 산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서서 애타게 순주를 부르는 온라인 카지노. 과거 자신을 버린 순주의 마지막 모습이 오버랩되는 듯.
온라인 카지노 할머니!!! 순주 할머니!!! 어딨어요!!!!
헐떡이며 산 속을 뒤지지만 대답은 들려오지 않는다.
급해진 온라인 카지노은 더욱 큰 목소리로 부르짖는다.
온라인 카지노 (약간의 망설임을 뚫어내고) 어머니!!! 엄마!!!!
손전등으로 산 등성이로 가는 길목을 비추며 외친다.
온라인 카지노 엄마!!! 어디갔어요!!! 어딨어요!!!!
내가 잘못했어요!!!
엄마!!!
비는 더욱 거세지고 이제 운무로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다.
온라인 카지노 엄마!!!! 제발!!!!
제가 잘못했어요!!!
가지 마세요!!!
감정이 격해진 온라인 카지노. 울음이 터진다. 어린아이처럼 소리를 지른다.
온라인 카지노 엄마!!!
내가 잘못 했어요!!!
내가 엄마 일 못하게 해서 잘못했어요!!!
엄마!!!
가지 마세요!!!
엄마 나를 버리지 마세요!!!
무릎을 꿇으며 계속해서 울부짖는 온라인 카지노.
온라인 카지노 이제야!!!
이제 조금 알 것 같은데..
이제 조금 엄마를 이해할 것 같은데..
이제 노력해보려고 하는데 이렇게 사라지는 게 어딨어요!!
엄마!!!
뭔가 ‘탁’ 끊긴 사람처럼 산이 떠나가도록 울부짖는 온라인 카지노.
온라인 카지노 엄마!!! 보고싶어요!!!
엄마!! 내가 미안했어요!!
나 진짜 힘들었는데!!
나 엄마 없이 잘 사려고 했는데, 그게 안됐어요!!
엄마 탓 해서 미안해요!!
엄마도 힘들었을 거라고 이제 알았어요!!!
내가 겪어보니까 이제야 알았어요!!!
근데 계속 구박해서 미안해요!!!
나 속상했어요!! 서러웠어요!!
근데 아무도!! 아무도 나를 위로해주지 않았어요!!
엄마도 그랬잖아요!! 엄마도 속상했잖아요!!
이제 내가 엄마 위로할 수 있어요!!! 내가 잘할게요!!!
제발... 엄마 제발... 가지 마세요!!!
엄마 나를 또 버리지 마세요!!!
목이 쉰 온라인 카지노은 손전등을 떨어트리고 자리에 엎드려 아이처럼 운다.
그때, 멀리서 들려오는 백구의 소리. ‘월-! 월-! 월-!’ 온라인 카지노은 자리에 벌떡 일어나 달린다.
산 등성이 위로 달린다. 달리다 넘어져도 네 발로 달린다.
이내 꼬리를 흔들며 백구가 다가오고 그 너머에 우산을 쓰고 조심히 산을 내려오고 있는 순주의 실루엣이 보인다. 순주도 천천히 온라인 카지노을 향해 다가오고.
순주의 앞까지 기어가 순주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엉엉 우는 온라인 카지노.
온라인 카지노 엄마! 미안해요!! 내가 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요!!! 가지 마세요...
순주 나 여기 있었어요. 미안해요. 백구가...
온라인 카지노 아니에요. 엄마 있으면 됐어요... 제발 가지 마세요... 나를 버리지 마세요...
순주의 치마에 파묻혀 아이처럼 우는 온라인 카지노. 그런 온라인 카지노을 토닥여주는 순주.
순주 미안해요... 울지 말아요...
S#34. 오두막 / 밤
‘타닥타닥’ 벽난로가 타고, 순주는 쇼파에서 백구와 함께 잠을 잔다. 식탁에 앉아 순주를 바라보는 온라인 카지노. 요양원 서류를 벽난로에 집어 넣고는 순주의 이불을 덮어준다. 온라인 카지노의 눈가는 팅팅 부어있다.
S#35. 온라인 카지노의 트럭 / 아침
맑은 아침. 순주를 옆자리에 태우고 어딘가를 향해 운전을 하는 온라인 카지노.
순주 어디가는 거예요?
온라인 카지노 가족한테 가시는 거예요.
순주 가족?
온라인 카지노은 아무 말 없이 운전을 한다.
S#36. 공원 / 낮
햇살이 눈부신 낮. 순주를 트럭에서 내리도록 돕는 온라인 카지노.
순주가 내리자, 9살 사내아이가 달려온다.
아이 할머니~~~
달려와 순주에게 폭 안기는 아이.
순주 아이구 우리 아가.
아이 뒤를 따라오는 지열과 인사를 하는 온라인 카지노.
지열 수고하셨어요. 이제 어머님 저희가 돌볼게요.
온라인 카지노 부탁드립니다. 저보다는 여기가 더..
지열 아이가 할머니 없이는 안되겠다 하더라구요. 아내 뒷정리도 거의 끝났고. 제가 그때는 너무 힘들었어서.
온라인 카지노 괜찮습니다. 그럼..
다시 트럭에 타 아이와 웃으며 이야기하는 순주를 바라보는 온라인 카지노.
트럭이 출발하고, 순주는 그런 트럭을 바라본다.
백미러로 트럭을 바라보는 순주를 보는 온라인 카지노.
다시 앞을 보고 달린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