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방학 학생회관 ‘서점 라인’ 리모델링 플러스 카지노에 이어(『지니 카지노v』 2025년 8월 25일 자), 다가오는 겨울에는 ‘식당 라인’ 플러스 카지노가 진행될 전망이다. 시설지원과에 따르면 이번 플러스 카지노는 식당 라인 내‧외부와 장애인 승강기 구역 등을 대상으로 하며, △라운지 △소연습실 △대연습실 등 학내 구성원의 사용 빈도가 높은 공간이 포함된다.
지난달 19일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 장승우 전 회장(의예과‧23)은 입장문을 통해 플러스 카지노 대상 호실을 사용하던 동아리에 플러스 카지노 공지가 급박하게 이뤄진 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총동연은 지난 9월경 본부에 △플러스 카지노 구역 △플러스 카지노 일정 △동아리방 및 연습실 사용 불가 기간 △각 동아리방 개별 준비 사항을 요청했으나, 지난달 17일 학생회관 하반기 플러스 카지노 설명회에서 처음으로 하반기 플러스 카지노를 안내받았다. 입장문은 △학생회관 리모델링 플러스 카지노 중단 및 연기 △플러스 카지노 현장 외부 물품 보관 공간 확보 △동아리 활동 연속성 보장을 위한 대체 활동 공간 확보 △플러스 카지노 관련 전체 단위가 참여하는 공식적인 협의체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장 전 회장은 “설명회에서 드러난 내용은 플러스 카지노 시작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부실했다”라고 비판했다.
플러스 카지노 관련 공지가 졸속으로 이뤄진 점에 대해 각 동아리 대표의 불만이 거세다. 특히 대형 기구·소품의 사용이 불가피한 동아리는 플러스 카지노 중 활동을 이어나갈 대체 공간은 물론 물품을 정리할 시간조차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점에 불편을 호소했다. 중앙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동아리 ‘SNUPO’는 “학생회관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외부 합주실 예약에 수백만 원이 들었다”라며 “대형 악기를 보관하기 어려워 연습 가능 여부조차 불확실하다”라고 토로했다. 중앙동아리 ‘바운스팩토리’는 “동아리에서 마련한 고가의 음악 장비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라며 “외부 환경에 취약한 장비를 온전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라고 난처함을 드러냈다. 이들은 “본부가 플러스 카지노 중 예상되는 물리적 피해뿐만 아니라 외부 연습실 대여로 인한 추가 지출이나 시간적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요구에 응해 기획처·시설관리국·학생처는 이번 주 중으로 학생 대표단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플러스 카지노 일정 △물품 보관 △대체 공간 등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지난달 30일 장승우 전 회장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중앙동아리 ‘서울대 바둑부’ 손준배 회장(역사교육과·24)을 비롯해, 각 동아리 대표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학생지원과는 상반기 플러스 카지노로 발생한 물품 파손 등에 대해서는 이미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플러스 카지노로 인한 피해 사실은 전달받는 대로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