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재 | 에너지 사용 1위 서울대, 카지노 커뮤니티중립으로의 전환 위해 필요한 것은
서울대는 그간 서울시 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지적돼 왔다. 넓은 캠퍼스 부지, 수많은 연구 시설을 가진 연구중심대학이라는 특성을 면죄부로 내세우기에는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책임 요구가 거세다. 서울대는 온실가스를 어떻게 배출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 해답을 얻기 위해 대표적인 친환경 국가로 꼽히는 카지노 커뮤니티을 찾았다.
서울대 카지노 커뮤니티중립 현황
◇지속가능 선언 17년, 서울대는 여전히 온실가스 다배출원=서울대는 다양한 목적과 구조의 건물로 구성돼 있고, 고전력 기반의 연구 시설이 밀집해 있다는 특성 때문에 온실가스 다배출 기관으로 꼽힌다. 지속가능발전연구소에서 발표한 「2024 그린레포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서울대 전체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은 126,144톤에서 150,776톤으로 약 20%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배출량은 작년 동기 대비 4,507톤 늘어나 7.18% 증가했다.
국내 대학의 카지노 커뮤니티중립 실현을 위해 환경부는 2008년부터 약 50개 대학을 ‘그린캠퍼스 조성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그린캠퍼스 조성 지원금 △친환경 교육과정 △온실가스 감축 전략 수립 개발 등을 지원해 왔다. 이에 서울대도 2008년 ‘지속 가능한 캠퍼스 서울대’를 선언하고 2019년에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실제 감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 3월 카지노 커뮤니티중립 캠퍼스 추진단이 주최한 온실가스 요금제도 토론회에서 환경대학원 윤순진 원장(환경계획학과)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서울대는 2008년 대비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여야 하지만 오히려 2배 이상 늘어났다”라며 “도달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지니 카지노v』 2025년 3월 24일 자). 카지노 커뮤니티중립 클러스터 윤제용 연구클러스터장(화학생물공학부)은 “대학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하나의 거대한 실험장”이라며 “많은 학자와 학생, 국가 자원이 밀집된 서울대에서 카지노 커뮤니티중립 교육과 연구를 지속해 공헌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기 위해 5년 단위로 세워진 감축 목표.
◇전체 배출 특성 결정하는 이공계 기저부하=관악캠퍼스 전체 에너지 소비량 변화 추이는 이공계 건물의 에너지 사용 특성을 따르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에너지 상위 20개 건물 중 15개가 이공계에 속할 만큼 이공계 건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주간·야간 전력 사용량에 차이가 있는 그 외 건물과 달리, 이공계 건물은 연구 목적으로 상시 가동되는 장치가 많아 그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기계공학부 A교수는 “온·습도와 같은 실험 조건을 유지하거나 컴퓨팅 기반 연구에 사용되는 필수 전력이 기저부하로 측정된다”라고 설명했다. 기저부하란 연구 활동에 상시적으로 필요한 전력 사용량을 말한다.
다만, 이공계 연구진은 이공계 연구의 특성상 연구실에서의 기저부하를 감소시키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고 입을 모은다. A교수는 “단순히 사람이 상주해 사용될 때보다는, 연구실에 많은 전력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성재 교수(전기정보공학부)는 “이공계 연구의 특성상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라며 “배출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감축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재 서울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다수의 카지노 커뮤니티 배출 감축 사업은 냉난방기 절약 운전·노후 설비 교체와 같이 당장 생활 속에서 감축이 가능한 영역에 집중돼 있다.
◇카지노 커뮤니티중립을 위한 노력은 어디까지 이뤄졌나=카지노 커뮤니티 탄소중립 활동을 주도하는 탄소중립 캠퍼스 추진단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관악캠퍼스 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는 △노후 설비 교체 △냉난방기 절약 운전 △태양광 발전소·연료전지 도입이 진행되고 있지만, 관악캠퍼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그 감축 효과는 연간 0~1% 내외로 미미하다. 한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할당한 연 배출량을 초과하면 배출권을 구매해 충당하는 제도로, 서울대는 지난해 기준 허용량을 18,326톤 초과했다. 이는 배출권으로 환산 시 연간 1억 원 이상의 규모다. 현재 서울대는 배출권을 무상으로 할당받고 있지만, 2026년부터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따라 유상 할당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윤순진 원장은 “에너지 사용 자체에 따른 공공요금뿐만 아니라 배출권 구매에 더 많은 지출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지노 커뮤니티 대학의 시스템과 기술: 감축과 전환을 실현하다
지난 8월, 기자들은 카지노 커뮤니티 △트리어대 브리켄펠트 환경캠퍼스(브리켄펠트 환경캠퍼스) △베를린 자유대 △다름슈타트 공대에 방문해 캠퍼스 곳곳에 구축된 기술과 제도, 학내 지속가능성 거버넌스를 확인했다.
◇기술과 카지노 커뮤니티 시스템으로 실질적인 감축 이뤄내=브리켄펠트 환경캠퍼스에서는 냉난방 절약 기술과 카지노 커뮤니티 시스템을 통해 탄소 감축을 이뤄낸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캠퍼스 전체에 구축된 지열 시스템은 세 개의 거대한 흡입구를 통해 외부 공기가 지하 깊이 위치한 콘크리트관을 통해 이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를 통해 여름에는 공기가 냉각되고, 겨울에는 공기가 미리 가열돼 신축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의 20%를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또, 브리켄펠트 환경캠퍼스에서 기자가 인터뷰를 진행한 연구실을 비롯해 모든 건물의 복도와 공용 공간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만 불이 켜져 있었다. 모든 연구실·사무실에 사용자가 ‘사용자가 있음’ 스위치를 켜야만 냉방, 전력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었기 때문이다. 클라우스 헬링 학장(브리켄펠트 환경캠퍼스 환경경영·법학과)은 직접 스위치를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사용자가 상주하는 시간과 그에 따른 사용량을 확인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의 가치가 녹아든 설비 사업=각 대학의 상황에 맞는 공사 계획 수립과 신재생 에너지 설비 사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름슈타트 공대는 오래된 건물은 지어진 지 100년이 넘었을 정도로 노후화 정도가 심각하지만,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2005년 이후 정부로부터 건축 자율권을 얻어 △에너지 효율 증대 △녹지화 △재생에너지 기술 도입 등 지속가능한 신축·보수 사업을 추진해 건축에서 카지노 커뮤니티중립보다는 건축 비용 절약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는 국립대의 한계를 극복했다. 건설·기술운영부 아냐 아인시들러 직원은 “건축 자율권은 국가로부터 받은 건축 예산을 어떻게 사용할지 대학이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건축 측면에서 자율성을 얻어 지속가능성 건축 프로젝트를 비교적 쉽게 추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설립될 당시부터 지속가능한 캠퍼스를 표방한 브리켄펠트 환경캠퍼스에서는 100% 재생에너지로 카지노 커뮤니티 전기 소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태양광 발전으로 전체 필요 에너지의 60%를 공급한다. 헬링 학장은 “캠퍼스의 모든 건물 지붕에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돼 있다”라며 “발전차액제도*를 기반으로 캠퍼스 내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이 활발히 장려되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발전차액제도: 외부 전력망 운영자가 기관 내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의 고정 단가 차액을 지급하는 제도.
◇카지노 커뮤니티은 이공계 기저부하를 어떻게 바라보나=카지노 커뮤니티 대학의 전문가들도 이공계 연구실의 기저부하는 연구 특성상 감축이 어렵다는 점에 공감한다. 베를린 자유대와 다름슈타트 공대에서는 이공계 전력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그린랩* 사업을 적극 지원해 연구진의 공감을 얻고 실천을 유도한다. 다름슈타트 공대는 연구실의 에너지·자원 사용을 효율화하고 지속가능성을 평가·인증하는 국제 프로그램인 LEAF(Laboratory Efficiency Assessment Framework) 프로젝트를 도입해 화학·생물학 연구실을 중심으로 LEAF 인증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폐기물 관리·장비 효율화·환기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하고 연구자의 공감과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베를린 자유대의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 관리 부서 카트린 슈바이겔 직원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많은 주체가 소통해야 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반영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린랩(Green Lab):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와 자원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연구실 인증 및 구축 프로그램.
카지노 커뮤니티 대학의 거버넌스: 구성원의 참여와 협력의 효과를 확인하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카지노 커뮤니티 기구, 어떤 변화 이끌었나=카지노 커뮤니티중립 거버넌스를 핵심 축으로 활용한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다름슈타트 공대에서는 지속가능성 사무소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통해 사용량 조절만으로 전력 소비량은 6%, 냉난방기 사용량은 각각 20%씩 감축했다. 아인시들러 직원은 기자들에게 종이 온도계를 직접 보여 주며 구성원들이 사무실 온도를 실시간으로 쉽게 파악하고 냉난방기 사용을 조절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도계를 이용한 캠페인의 절약 성과를 기반으로 절약 행동 지침과 관련 영상도 구성원에게 배포했고, 캠페인의 피드백을 공유하는 포럼도 진행했다”라며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어 시설의 개조 없이도 많은 양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베를린 자유대도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성 문화’ 정착을 탄소중립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2010년부터 ‘SUSTAIN IT! 이니셔티브’와 ‘University Days–Sustainability & Climate Protection’ 행사에는 매년 약 1,500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하며, 이는 카지노 커뮤니티 탄소중립 가치 확산의 구심점이 된다. ‘SUSTAIN IT! 이니셔티브’에서는 △정치 △과학 △경제 △행정 △교육 차원에서 지속가능성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과 강연이 이뤄지며, ‘University Days–Sustainability & Climate Protection’은 △업사이클링 워크샵 △의류 교환 △음식 공유 등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여러 행사를 포함한다. 슈바이겔 직원은 “지속가능성을 카지노 커뮤니티에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서의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학생사회 활동이 캠퍼스에 확대되는 과정=학생들의 자발적인 프로젝트가 카지노 커뮤니티 시스템으로 정착된 사례는 학생 참여 거버넌스의 효용을 잘 보여 준다. 다름슈타트 공대의 이산화탄소 모니터링 시스템은 학생 주도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해당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속가능성 부서에 소속됐던 학생의 제안과 컴퓨터공학과 학생의 프로그래밍을 통해 실현됐다. 이는 학생이 전공과 관심사에 맞는 지속가능성 프로젝트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플랫폼 ‘지속가능성 나침반’을 통한 것이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15분 단위로 이산화탄소 사용량이 집계되고, 구성원은 이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인시들러 직원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개별 연구실 단위로는 측정하지 않지만, 학생 프로젝트가 카지노 커뮤니티 주요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전 직원에게 수치를 제시해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속가능성 부서를 비롯한 카지노 커뮤니티 여러 기관이 관여해 학생의 프로젝트가 카지노 커뮤니티 전체로 도입될 수 있도록 발전시켰다”라며 본부의 관심 및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리켄펠트 환경캠퍼스는 설립 당시부터 지속가능성 캠퍼스 구축을 위해 생활과 배움을 접목한 RC 캠퍼스 형식을 택했다. 헬링 학장은 “캠퍼스 전체가 지속가능성이라는 분명한 목표 의식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학생들의 공감을 얻고 관련 커리큘럼을 확대해 나가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브리켄펠트 환경캠퍼스에서는 학생들이 지속가능성 관련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학업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지속가능성 활동 자체를 학점 이수 과정으로 만들었다. 이에 대해 헬링 학장은 “자원봉사나 유급 활동보다 학생들의 더 높은 헌신도를 기대할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카지노 커뮤니티중립을 위해, 앞으로의 서울대는
◇비용 최소화보다 지속가능성 고려한 건물 지어야=카지노 커뮤니티 신축 건물에 고효율·신재생 에너지 설비의 도입은 아직 제한적이다. 허은녕 교수(에너지자원공학과)는 “공공시설로 분류되는 공립대학 건물의 특성상 공사 계획 과정에서 신기술 적용의 필요성보다 관련 법안에 의거해 비용을 최소화할 방안이 우선 고려된다”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2024년에 완공된 해동첨단공학관(303동)은 건물 외벽 대부분이 유리로 시공됐는데, 유리는 시공 비용이 적게 들지만 단열에 취약하다. 이에 대해 윤제용 연구클러스터장은 “건물 시공은 오래전에 계획되는 경우가 많아 예산에 탄소중립의 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계획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요구하는 카지노 커뮤니티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대와 같은 국립대임에도 불구하고, 다름슈타트 공대는 2005년부터 자체 건축 허가를 받아 친환경적인 보수 및 신축 건물 공사를 진행했다. 아인시들러 직원은 “자율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카지노 커뮤니티중립 측면에서 장점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지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도입하고자 하는 다양한 주체가 학교에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구성원 접근 가능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해야=전문가들은 카지노 커뮤니티 배출량을 정확히 계측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감축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서울대의 건물 및 단위별 배출량과 배출 특성은 매년 발간되는 그린레포트에서만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가 건물별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다름슈타트 공대 건설·기술운영부 데이비드 자우어바인 직원은 “캠퍼스 전체 단위의 모니터링은 대략적인 수치에 불과하다”라며 에너지 관리의 기본은 시간별, 분기별 에너지 흐름을 시각화하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물마다 해당 건물의 시스템과 연구를 잘 알고 있는 사용자를 에너지 담당자로 지정하고, 이상 징후가 관측됐을 때 즉각적으로 원인을 파악해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허은녕 교수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자발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등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제도 수립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해관계가 포함된 실질적 논의 필요해=한편 제도 수립 과정에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실무적 논의가 오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자우어바인 직원은 “다름슈타트 공대의 에너지 전환 포럼에는 총장을 비롯한 주요 의사 결정권자로 구성된 이사회와 교육·연구 등 모든 부서의 책임자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참여해 정보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라며 “이사회에서 실무자로 내려오는 하향식 프로세스도 중요하지만, 교육과 연구 환경을 기반으로 구축되는 상향식 프로세스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다름슈타트 공대의 지속가능성 사무소는 행정 기관 내 독립 조직으로 학생·교수·교직원 등이 참여해 프로젝트 기획, 지원과 카지노 커뮤니티 네트워킹을 모두 주관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CO₂ 계산기 개발 △에너지 절약 캠페인 △지속가능 강좌 개설 △연구실 친환경 인증(LEAF) 등이 있다. 아인시들러 직원은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언급하며 “목표 설정과 실행 과정에서 의사 결정권자와 실무자 간 소통이 활발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실무자들로부터 받은 많은 의견이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브리켄펠트 환경캠퍼스는 2017년 학생들의 주도로 설립된 그린오피스를 통해 캠퍼스 내 교환 의상 파티, 지속가능성 주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2022년에는 교수·학생·그린오피스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지속가능성 위원회를 캠퍼스 차원에 도입했다. 헬링 학장은 “지속가능성 위원회는 캠퍼스 내 학생들의 지속가능성 활동을 한데 묶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대 카지노 커뮤니티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주체는 △탄소중립 캠퍼스 추진단 △탄소중립 학생 협의체 △ESG 위원회 등이 있다. 중앙동아리 ‘누비건스’ 송태현 회장(경제학부·20)은 “카지노 커뮤니티 탄소중립 거버넌스는 의제에 관심 있는 소수의 교수진과 학생 단체만 참여하는 구조”라며 “현재 카지노 커뮤니티 단체의 활동은 보고서 발간에 그치는 등 소극적인 대응이 주를 이뤄 카지노 커뮤니티 구성원 전체에게 공감을 얻기에는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총장 직속 자문 기구인 ESG 위원회와 같이 영향력이 강한 기구에서 이뤄지는 논의에 직원과 연구 교수진 등 다양한 실무 주체가 참여하도록 해 논의 범위를 카지노 커뮤니티 전체로 확장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카지노 커뮤니티 전반에서 공감과 실천 얻을 방안은=카지노 커뮤니티 제도의 원활한 수립과 시행을 위해 탄소중립이 하나의 카지노 커뮤니티 문화로 자리 잡을 필요성도 대두된다. 이에 대해 허은녕 교수는 “연구·교육 기관인 대학의 특성을 살려 학생들이 탄소중립 기술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시도하는 학생 주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실제로 탄소중립 캠퍼스 추진단은 매 학기 ‘친환경 탄소중립 학생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2023년 공모전에 참여해 탄소중립 인식 개선 앱을 개발한 류한나 씨(에너지시스템공학부 석사과정)는 “지원금으로 앱 개발과 홍보에 도움받았지만, 참여자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오지 않는 점에서 앱 사용자 수를 늘리는 데 한계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광고 수익으로 대가성 참여를 유도하려 해도 사용자 수 자체가 적어 현실적으로 유지가 어려웠다”라고 토로했다. 이는 다름슈타트 공대의 학생 주도 프로젝트였던 모니터링 시스템이 실질적인 도입을 전제로 본부의 지원을 받은 사례와 대조적이다. 류 씨는 “학생들이 활동에 참여했을 때 또 다른 기회로 발전시키는 사례가 많아지고 홍보도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50 탄소중립 캠퍼스 조성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해 갈 길은 아직 멀다. 카지노 커뮤니티 곳곳의 목소리가 배제된 폐쇄적인 담론 지형을 재구성해, 진정한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해 박차를 가할 시점이다.
삽화 및 인포그래픽: 박수민 기자
kayla24@snu.ac.kr
레이아웃: 김주연 편집기자
ju0419@sn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