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하반기 임시 전체우리 카지노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회계감사위원회(회감위)의 권한 확대 및 구조 개편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 카지노사회의 회계 문제는 올해 3월 상반기 정기 전학대회에서도 언급된 바 있고(『지니 카지노v』 2025년 3월 31일 자), 이는 반복해서 문제시되는 만큼 근본적인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명한 회계 집행을 위해서는 예결산 항목별 정의와 범위를 명확히 하고, 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구체적인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 우리 카지노사회의 회계 처리 과정에서 항목별 집행 기준이 모호하고, 관리 규정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점은 지속해서 문제가 됐다. 지난 하반기 정기 전학대회에서는 총우리 카지노회(총학) 산하 자치언론기금 소속 단체가 운영진의 다과비와 회식비를 우리 카지노회비로 처리한 사실이 논란이 됐다 (『지니 카지노v』 2025년 9월 15일 자). 일부 대의원은 사적 지출을 ‘운영비’로 포괄해 공적인 회계로 처리하는 것이 정당한지 문제를 제기했고, 해당 단체장은 이를 ‘노동의 대가’로 해석했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대의원들은 모호한 예산 집행의 기준이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인식하며, 향후 이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명한 회계 집행을 위해 명확한 기준을 정하고 구성원들의 합의를 도출해야 할 때다.
이와 더불어, 다가오는 전학대회에서 개편안 통과를 통해 회감위의 권한이 강화되고, 감사 결과가 실질적인 효력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현행 회감위는 단과대별 1인으로 구성돼 9인 이상이 충족되면 전학대회의 위임을 받아 각 기구의 예·결산내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회감위가 회계상의 문제를 발견해 부결하더라도 전학대회에서는 이와 관계없이 가결시킬 수 있어, 감사기구의 결정이 실질적인 효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자치언론기금 소속 단체의 다과비 내역 역시 회감위에서는 부결됐지만 전학대회에서 재의결하며 논란이 됐다. 현행 총우리 카지노회칙에 따르면 중앙집행위원회를 제외하고 회감위가 감사한 총학 산하기구의 예·결산안이 전학대회에서 별도의 심의를 받을 의무가 없음에도, 관례상 전학대회에서 최종 의결을 받아 온 것이다. 이처럼 감사기구가 존재함에도 그 결과가 실효성을 갖지 못한다면, 이는 형식적인 절차에 머물 수밖에 없다. 다가오는 전학대회에서 회감위가 독립성과 실효성을 갖고 감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진행돼야 한다.
우리 카지노사회의 회계 문제는 단순한 절차상의 미비라기보다 제도적 허점이 누적된 구조적 문제다. 반복되는 논란을 막기 위해서는 항목별 기준을 명확히 하고, 감사기구가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기능을 수행하도록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다가올 하반기 임시 전학대회에서 대의원의 관심 속에 건설적인 논의로 개편안이 가결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