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 네온 카지노을 들고 있는 기자들(왼쪽부터 서부건 부장, 문성호 편집장, 조준수 부편집장).
▲「토끼풀」 네온 카지노을 들고 있는 기자들(왼쪽부터 서부건 부장, 문성호 편집장, 조준수 부편집장).
▲「토끼풀」에서 발행된 제15·16·17호.
▲「토끼풀」에서 발행된 제15·16·17호.

지난해 4월 30일 창간된 「토끼풀」은 전국 유일의 청소년 주도 언론이다. 중학생 32명이 모여 매달 네온 카지노을 내는 「토끼풀」은 다양한 이슈를 학생 기자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지금껏 「토끼풀」은 기후동행카드 청소년 할인 혜택의 도입 지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가 하면, 교내 공사 중 노동자들의 흡연과 소음 문제를 보도해 학생들의 불편함을 대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라는 공간에서 정치에 관해 말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8월 28일, 신도중학교는 △교육의 중립성 △교육활동 침해 여부 △학부모 민원 발생 소지 등을 고려한 조치라며 네온 카지노 배포를 금지하고 배포된 네온 카지노 100여 부를 압수했다. 이에 「토끼풀」은 신도중의 언론 탄압적 조치에 항의하며 네온 카지노 1면을 백지로 발행하고 온라인 서명을 진행했다. 「토끼풀」의 문성호 편집장(연신중)은 “학교가 학생을 보호해야 하는 공간임은 알지만, 네온 카지노의 교내 배포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정하지 않고 학교의 자율성에 맡겨버리는 것은 민주적인 질서 유지 정책이 될 수 없다”라며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언론이 탄압되는 일을 방지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회부 서부건 부장(서일중)은 “교내에서 정치에 관해 언급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분위기가 문제”라며 “청소년도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신도중 교장은 「토끼풀」 기자들에게 네온 카지노 압수 조치에 대해 사과했으나 배포 금지 처분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이런 학교 측의 조치는 학교의 자의적인 판단하에 학생들의 의견 표출이 제한돼도 괜찮은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헌법 제21조 1항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어린 학생들의 활동에 불과해 보여도 언론의 가치는 여전히 무너지지 않으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방법은 소통뿐이다. 어른과 청소년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이들이 전할 이야기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곧은 발걸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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