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작품으로 가득했던 캠퍼스
지난 22일(월)부터 26일까지 ‘2025 서울대 지니 카지노주간: ArtSpace@SNU’(지니 카지노주간)가 열렸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번 지니 카지노주간은 ‘삶은 지니 카지노?!’이라는 주제로 진행돼, 닷새 동안 캠퍼스 곳곳에서 △거리지니 카지노 △문학 △미술 △음악 △패션 분야에 걸쳐 총 67건의 지니 카지노 행사가 펼쳐졌다. 학생지원과 김지원 주무관은 “지니 카지노주간은 학내 구성원의 창의적 역량을 발휘해 캠퍼스 안팎을 지니 카지노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축제”라며 “구성원에게 일상적 공간에서 지니 카지노적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라고 소개했다.
◇지니 카지노주간의 막을 연 음악낭독극=22일(월)에는 지니 카지노복합연구동(74동)에서 개막 공연 ‘음악이 흐르는 낭독극: 〈달걀의 승리(The Triumph of the Egg)〉’가 열려 지니 카지노주간의 시작을 알렸다. 음악낭독극은 문학 작품의 낭독과 기악 연주를 합한 형태로, 이번 공연은 10명의 학생 지니 카지노인이 셔우드 앤더슨의 단편 소설 『달걀(The Egg)』을 각색해 선보였다. 학생 배우들의 실감 나는 낭독과 섬세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관객의 몰입을 끌어냈다. 지휘를 맡은 최진혁 씨(작곡과·21)는 “음악과 문자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라며 “문자를 해석하고 음악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공연을 감상한 전주원 씨(21)는 “낭독극 관람은 처음이었는데 가까운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신선한 내용으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라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지니 카지노주간 동안 〈달걀의 승리〉를 비롯해 〈꼬르니유 영감님의 비밀〉과 〈쥘르 삼촌〉이 음악낭독극의 형태로 각각 2회차씩 공연됐다.
◇익숙한 공간에서 빛난 구성원의 상상력=다양한 재능을 가진 구성원이 참여한 학내 전시도 이뤄졌다. 각기 다른 의도를 담은 다채로운 작품은 캠퍼스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자하연 방향에서 문화관 공사 가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이는 흰색 곤충들은 김신 씨(동양화과 석사과정)의 〈정착공사 中〉이다. 그는 “공사장은 매일 지나가지만 주목하지 않는 장소이자 불편을 동반하는 공간”이라며 “불완전한 공간을 곤충이 정착 공사를 하고 있다는 상상으로 새롭게 바라봄으로써 익숙한 풍경 속 작은 균열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달항아리〉를 전시한 최환 씨(공예과·19)는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음악감상실에 작품을 전시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니 카지노주간에는 ‘자랑거리’를 주제로 가로등 현수막 공모전도 함께 열렸다. 학부생·대학원생·교직원 등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고, 30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문화지니 카지노원 이중식 원장(지능정보융합학과)은 “일반 학생에게도 표현의 기회를 주고자 기획했다”라며 “다양한 자랑거리를 감상하며 지니 카지노을 매개로 구성원 간 소통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공모전의 배경을 밝혔다. 눈 덮인 쌍학 조형물을 촬영한 〈눈 내리던 날, ‘쌍학’을 담다〉의 작가 윤한도 씨(지리학과·18)는 “마지막 학기를 맞아 학교생활 속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고자 공모전에 참여했다”라며 “길을 걷던 이들에게 기분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입직원의 일일퀘스트〉를 공모한 학습과학연구소 박지윤 직원은 “입사 초기 결재할 때의 긴장감을 떠올리며 작업했다”라며 “미래의 내가 현수막을 보고 힘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아름다운 석양과 영화 속 음악의 조화=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중앙도서관 관정관 옥상 정원에서 ‘씨네 뮤직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지수 교수(음악학과)의 지도 아래 14명의 학생이 〈시네마천국〉, 〈라라랜드〉 등 5개의 영화 속 배경 음악을 라이브 오케스트라로 연주했다. 선선한 가을 하늘을 채운 연주는 영화의 명장면과 어우러져 150여 명의 관객에게 낭만을 선사했다. 공연 말미에는 무르익은 분위기를 이어서 〈Cinema Paradiso〉가 다시 한번 연주되기도 했다. 공연에서 타악기를 연주한 김지영 씨(국악과·24)는 “국악과 전공이라서 영화 음악을 중심으로 스네어나 심벌즈 같은 서양 악기를 다룰 기회가 특별했다”라고 말했다. 관객으로 참여한 문정 씨(수의예과·24)는 “좋아하는 영화의 배경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라며 “직접 편곡한 트랙이 새롭게 느껴져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에서 미술대학 정의철 학장(디자인과)은 “지난 10년 동안 지니 카지노주간은 학내 공간을 지니 카지노로 연결하는 실험이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였다”라며 “이번 지니 카지노주간이 또 다른 10년의 도약을 시작하는 지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정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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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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