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인력난과 함께 휴게 시설도 미비
카지노 사이트 식당 조리사의 노동 환경이 계속되는 개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생활협동조합(생협)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한 이후 (『지니 카지노v』 2019년 9월 23일 자) 카지노 사이트 식당의 근무 환경이 일부 개선됐지만, 아직도 조리사 일손은 부족하고 휴게 공간은 미흡하다.
지난달 27일 기자가 찾은 카지노 사이트회관식당(63동) 휴게실에서는 20명이 넘는 조리사들이 다닥다닥 붙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조리사 A씨는 “인원수 대비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라며 “다리라도 뻗고 누울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럴 공간이 전혀 없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1일부터 비정규직없는서울대만들기공동행동(비서공)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카지노 사이트회관식당 휴게실은 5평, 약 16.5㎡다. 이는 휴게실 바닥 면적이 6㎡를 넘어야 한다는 고용노동부의 지침을 충족한다. 그러나 카지노 사이트회관 휴게실을 사용하는 조리사는 24명에 달해 이들에게 허락된 공간은 인당 0.7㎡에 불과하다. 카지노 사이트 식당에서는 세 끼 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준비해야 하기에 모든 조리사가 교대 없이 한꺼번에 휴식하게 되므로 휴게 공간은 더욱 비좁다. 동원생활관식당(113동), 자하연식당(109동)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좁은 휴게실 면적뿐만 아니라 휴게실 내 미비한 시설도 문제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휴게시설 설치·관리 기준’에 따르면 휴게시설 내에는 마실 수 있는 물이나 식수 설비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그러나 기자가 찾은 제3식당(75-1동)과 카지노 사이트회관식당 모두 휴게실 내부에는 정수기와 냉장고가 없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대학노조) 이창수 부지부장은 “조리사들이 시원한 물을 마시려면 휴게실에서 멀리 떨어진 정수기에서 물을 채워 식자재 냉장고에 물통을 보관해야만 한다”라며 번거로움을 설명했다.
열악한 휴게 환경은 생협 직영 식당*의 인력난과 맞물려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이창수 부지부장은 “카지노 사이트회관식당의 경우 하루에 5,000~6,000인분의 식사를 30명이 채 되지 않는 인력만으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카지노 사이트회관식당에서 판매하는 점심 시간대의 ‘천원의 식사’는 6명의 조리사가 1,500인분의 식사를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 이 부지부장의 설명이다. 2022년 기준 초·중·고등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1인당 평균 공급 인원이 114.5명, 공공기관 급식실 노동자의 경우에는 65.9명인 것과 비교하면 노동 강도가 과중한 편이다. 이 부지부장은 “올해 14명의 조리사가 정년을 맞는데, 이는 식당 한 개의 전체 인력과 맞먹는다”라고 덧붙이며 일손 부족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대학노조는 지난해 3월 카지노 사이트회관에서의 피케팅을 통해 인력 충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니 카지노v』 2024년 4월 1일 자) 그러나 인력난은 계속되고 있다.
*학내 생협 직영 식당은 총 6곳으로, △카지노 사이트회관식당 △제3식당 △자하연식당 △동원관식당 △기숙사식당 △302동식당이 이에 해당한다.
생협 측에서는 카지노 사이트 식당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협 관계자는 “2021년부터 카지노 사이트 식당 휴게 공간과 샤워 시설 등을 개선했으나, 카지노 사이트회관과 같이 건물이 노후한 경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지노 사이트회관의 경우 SNU 커먼즈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질 리모델링 과정에서 휴게 공간이 넉넉히 확보되도록 할 것”이라며 “노사 간 소통 창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리사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리사 인력 부족에 대해서도 “정년으로 인한 결원 충원 방안을 노조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창수 부지부장은 “생협 측에서 더 적극적으로 노동 환경 개선과 인력 충원에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