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 카지노 게임아 큐레이터를 만나다
미술품 전시 기획부터 미술 감상 구독 플랫폼 운영까지, 작품과 관객을 잇는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는 이가 있다. 바로 카지노 게임아 큐레이터다. 카지노 게임아 큐레이터는 2017년부터 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미술 공간을 무대로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를 다수 기획해 왔다. 그는 작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의 주요 프로그램 ‘프리즈 필름’ 공동 기획을 맡는 등 동시대 미술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획자로 꼽힌다. 지난 15일(금)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추 큐레이터를 만났다.
카지노 게임터, 작품을 넘어 전시를 만드는 예술가로
회화를 전공한 카지노 게임아 큐레이터는 대학에서 미술사를 복수 전공하며 창작 너머의 분야에 매료됐다. 작품을 한 발짝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는 미술 이론의 세계에 주목한 것이다. 추 큐레이터는 작품 창작보다 작품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전시를 기획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혼자만의 작업 세계에 몰두하기보다, 전시를 기획해 작품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매개자의 역할이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라고 설명했다. 큐레이터는 전시 소개 문구뿐만 아니라 미술 전문지에 실리는 전시 후기까지 글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는 점 또한 진로를 결정한 이유가 됐다. 추 큐레이터는 “미술 영역에서 비평문이나 감상문 등 여러 성격의 글을 쓰는 데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었다”라며 “큐레이터는 글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더 끌렸다”라고 밝혔다.
카지노 게임아 큐레이터는 전시 준비를 돕는 미술관 소속 전시 코디네이터를 거쳐 전시 기획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큐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전시 코디네이터로 직무 경험을 쌓으면서 내 이름을 건 전시를 기획하고 싶었다”라며 “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재단 공모에 참여하거나, 작가 또는 기관의 섭외를 받아 전시를 기획하는 독립 큐레이터가 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그는 2017년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기획 전시 〈사물들: 조각적 시도〉에 참여하며 독립 큐레이터로 데뷔했다. 추 큐레이터는 2021년 전시 〈Shadowland〉를 기획해 비영리 예술단체 ‘아마도예술공간’이 수여하는 ‘아마도전시기획상’을 수상했고, 2022년에는 신진 작가 4인의 예술적 실험을 다룬 전시 〈콜드 피치(COLD PITCH)〉를 공동 기획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추 큐레이터는 리움미술관 소속 큐레이터로도 2년간 활동하며,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필립 파레노의 개인전 〈보이스(VOICES)〉를 담당한 바 있다.
틀을 깨는 카지노 게임팅으로 포착한 작품의 이면
카지노 게임아 큐레이터는 작품의 새로운 의미와 감동을 전달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 큐레이팅을 펼친다. 그는 “작품을 어떻게 전시하면 관객에게 울림을 줄 수 있을지, 작품에 기존 해석과 다르게 접근할 수는 없을지 등을 고민하며 더 나은 전시 형태를 찾으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추 큐레이터가 2021년 기획한 백현진 작가의 개인전 〈백현진: 퍼블릭 은신(隱身)〉에서는 틀을 깨는 그의 큐레이팅이 돋보인다. 회화 작품은 전시장 벽면에 걸어 전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전시에서 추 큐레이터는 12미터의 거대한 텐트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해 그 표면에 회화 캔버스를 타일처럼 붙였다. 추 큐레이터는 “회화 작품을 조각처럼 다뤄 새로운 감상을 끌어내고자 했다”라며 “은신이라는 전시 키워드를 유년 시절 은신처였던 텐트로 표현해 코로나19라는 당시 상황에 맞게 일상화된 고립이라는 주제 의식을 함께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카지노 게임아 큐레이터만의 독특한 큐레이팅은 작품 형식을 넘나드는 데서 출발한다. 그는 2021년 전시 〈Shadowland〉에서 회화가 가진 조각적인 면과 조각이 가진 회화적인 면을 동시에 녹여냈다. 추 큐레이터는 “대비되는 것처럼 보이는 회화와 조각은 사실 두 형식의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라며 “〈Shadowland〉는 의식적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그 관계를 ‘나’의 뒷모습이자 이면인 ‘그림자’에 비유한 전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시를 기획하며 작가들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기도 했다. 추 큐레이터는 “주로 회화나 조각 중 한 형식으로만 작품을 만들던 6명의 작가를 섭외해, 각자에게 익숙한 형식 외에 다른 형식의 면모를 부각하는 신작 제작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전시에 참여한 강동주 작가는 비가 내리는 날 비를 맞고 울퉁불퉁해진 종이 위에 연필로 작업한 작품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추 큐레이터는 “강 작가의 작품에서는 그리기라는 회화의 기본적인 태도와 종이의 입체적인 형태를 통해 조각의 면모가 함께 드러난다”라고 설명했다.
카지노 게임아 큐레이터에게 전시는 큐레이터의 작품 그 자체기도 하다. 큐레이터는 크기와 형태가 천차만별인 작품을 운송하는 것에서 시작해,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작품을 설치하는 등 전시의 모든 사항을 기획한다. 나아가 단일한 주제 아래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아 전시하는 단체전의 경우,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에 걸맞은 작가와 작품을 전시에 조화롭게 녹여내는 과정에서 큐레이터의 독창성이 더욱 중요하다. 추 큐레이터는 “전시는 큐레이터의 언어로 여러 작품을 재구성해 만드는 일종의 작품”이라며 “작가에게는 각각의 미술 작업이 그의 작품이라면, 큐레이터에게는 전시가 곧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추 큐레이터는 “작은 도록을 만들더라도 전시를 어떻게 담아낼지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관객에게 가닿기 위해 전시의 모든 것을 고민한다”라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한 카지노 게임아 큐레이터지만, 그에게 여전히 어려운 과제는 전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는 “전시에 참여한 작가에게 지불할 수수료, 운송과 공간 조성에 필요한 비용 등 전시의 모든 과정에 예산이 필요하다”라며 “전시의 규모와 질을 향상하기 위해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 큐레이터는 “독립 큐레이터는 유관 재단이나 기관에 예산을 투자받는 것부터 전시 기획을 시작해야 한다”라며 독립 큐레이터로서 겪는 고충을 설명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추 큐레이터는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독립 큐레이터만의 매력이 이 일을 계속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술관 소속 큐레이터에 비해 독립 큐레이터는 많은 작가와 긴밀히 교류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다”라며 “작가의 작품 세계와 그들의 고민에 대해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내 생각도 더 자유롭게 펼쳐진다”라고 전했다.
국내 동시대 카지노 게임 현장을 알리다
국내 동시대 미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원동력으로, 카지노 게임아 큐레이터는 미술품의 가치를 전시관 바깥의 대중에까지 전하고자 한다. 2020년, 추 큐레이터는 동료들과 함께 미술 감상 구독 플랫폼 ‘백그라운드아트웍스’를 선보였다. 여기서 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독자에게 동시대 미술 작품 이미지와 전문 필자의 에세이를 하루에 한 묶음씩 엮어 전달했다. 그는 “미술 관계자가 아닌 대중은 국내 동시대 예술을 일상적으로 접하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대중이 바로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술을 쉬운 언어로 편하게 접하도록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추 큐레이터는 “작가의 의도를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인, 소설가, 음악 평론가 등 다양한 필자의 에세이를 공유해 자유로운 감상을 유도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그는 운영진은 아니지만,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미술계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대표적인 미술 분야 구독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카지노 게임아 큐레이터는 국제 미술 행사에 참여해 서울의 생생한 미술 현장을 해외 미술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추 큐레이터는 ‘프리즈 서울’의 주요 프로그램 ‘프리즈 필름’에 공동 기획자로 참여하면서, 해외 미술 관계자들을 서울 내 다양한 미술 공간으로 끌어들였다. 그는 국내 작가 14명이 작업한 영상물인 프리즈 필름 한 편을 서울의 비영리 독립 미술 공간 4곳 ‘보안1942’ ‘인사미술공간’ ‘아마도예술공간’ ‘마더오프라인’에서 네 부분으로 나눠 상영하도록 했다. 네 공간에서는 각각의 특성이 드러나는 설치 작업도 병행했다. 추 큐레이터는 “해외 미술 관계자들은 대형 미술관이나 갤러리 외에 다양한 독립 공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라며 “이에 아트페어 기간에 서울을 방문한 해외 관계자들을 독립 미술 공간으로 이끌어 역동적인 서울의 미술 현장을 소개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카지노 게임아 큐레이터는 미술관 소속 큐레이터로서 활동을 마무리하고 다시 독립 큐레이터의 길로 돌아왔다. 이제 그는 해외 미술계와 협력해,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이곳에서 벌어지는 미술 작업을 더 먼 곳에 알리기를 꿈꾸고 있다. 짧은 만남에도, 기자는 추 큐레이터가 몸담은 미술이라는 세계 그리고 동시대 서울의 미술 현장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이뤄낼 국내 미술 지평의 확장을 응원한다.
사진: 김부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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