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재 | 미국의 대학 언론을 엿보다

언론의 위기’라는 표현 뒤에, 대학 언론의 현실은 더욱 녹록지 않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종이 신문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20대는 3%에 그친다. 이렇게 차게 식은 독자의 관심과 함께, 학보는 정체성 상실, 청년 의제 실종 등으로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지니 카지노v』은 미국으로 시선을 돌려 「데일리 타이탄」(Daily Titan), 「데일리 트로잔」(Daily Trojan)에 방문해 봤다.

 

한국 지니 카지노가 걸어온 발자취, 그리고 현실

◇지니 카지노로 소통하는 대학=지니 카지노는 학내 구성원을 주요 독자로 해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신문으로, 대학사회와 학내 구성원 간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남재일 교수(경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지니 카지노의 궁극적인 역할은 대학 내 산발적으로 흩어진 정보와 의견을 모으고 정제해 대학 구성원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학내 공론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성철 교수(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는 “지니 카지노는 대학의 정책 결정자와 학생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다”라며 “총장단과 교직원이 구상하는 교육·행정 정책이나 고민을 학생에게 알리고, 학교에 대한 학생의 의견과 바람을 정책 결정자들에게 알리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상전벽해의 한국 지니 카지노=한국의 지니 카지노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역할을 달리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살아있는 역사다.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70~80년대 지니 카지노는 학생운동의 정신적 거점이었다. 김은규 교수(우석대 미디어영상학과)는 “지니 카지노는 유신 정권에 대항하던 민주화운동 시대에 학생 주체의 편집권 보장과 독재에 대한 시대적 저항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위해 분투했다”라고 과거의 지니 카지노를 설명했다. 특히 1980년대 지니 카지노는 기성 언론이 말하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를 알리는 창구의 역할을 수행했다. 김 교수는 “지니 카지노는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제 속에서 자유로운 편집권을 위한 투쟁을 전개하고 학생운동과 사회 변혁의 이념을 전하는 통로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지니 카지노를 둘러싼 시대적 상황이 급변했다. 김은규 교수는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반독재 민주화’라는 사회적 구호가 소멸했기에 지니 카지노는 대항 언론으로서의 위상을 상실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지니 카지노에 드리운 변화에 대해 그는 “인터넷의 대중화와 스마트폰 확산으로 지니 카지노의 주 독자층인 20대가 신문을 읽지 않기 시작했다”라며 “지니 카지노의 생산자 측면에서도 신문 제작 참여도가 저조해지면서 인력난, 제작 역량 부족 등의 연쇄적인 위기가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니 카지노가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추지 못했다는 시각도 있다.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안수찬 부원장은 “지니 카지노의 역할이 크게 변화하는 변곡점에서 필요한 철학과 기술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라며 “지니 카지노는 과거 부당한 정치권력을 비판하는 것에 대한 노하우는 있었지만, 민주화 이후 변화한 정치·사회적 환경과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 보도 방법에 대해서는 노하우가 부족했다”라고 짚기도 했다.

 

◇한국 지니 카지노의 현실은?=시대 변화의 풍파를 맞은 한국의 지니 카지노는 복합적인 문제들이 표출되며 위기에 맞서고 있다. 대학 언론의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월 12일 고려대에서 열린 ‘2024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불씨’에서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한혜정 전 회장은 “대학 언론의 위기에는 대학 공동체 붕괴, 재정 위기, 인력난 등 모든 요인이 얽혀있다”라고 설명했다. 「진주교대지니 카지노」 정우식 전 편집장은 “지니 카지노가 친목 목적 외 공적 역할을 해내기 어려워졌다”라며 “기사를 써도 아무도 읽지 않으니 의욕이 떨어져 악순환이 지속된다”라고 지니 카지노의 현실을 전했다. 또한 예산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서울의 한 지니 카지노사는 예산 절감을 위해 발행 횟수를 줄이고, 컬러 지면을 최소화하며 야간 작업을 축소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더 큰 비용 절감을 위해 대학으로부터 발행 횟수를 줄이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계속되는 한국 지니 카지노의 도전=이런 위기 속에서도 독자를 유입하기 위해 색다른 시도를 꾀하는 지니 카지노도 있다. 「이대지니 카지노」는 △영상 콘텐츠 기획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뉴스레터 △인터랙티브 기사 등을 시도했다. 「이대지니 카지노」 나민서 전 편집장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지니 카지노의 접근성을 높이고 독자들에게 참신함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콘텐츠 영상화에 힘쓰고 있는 「고대신문」 김성민 미디어부장은 “글 기사로는 담기 어려운 스포츠 경기의 생생함을 주로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라며 “신문사는 종이 신문과 영상이라는 두 매체를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이점이 있다”라며 신문과 뉴미디어의 조화를 강조했다.

 

이처럼 한국 학보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저널리즘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미국에 가서 미국 학보의 특징을 살폈다. 『지니 카지노v』기자단은 미국 서부에 있는 두 학보사, 캘리포니아 주립대 풀러턴 캠퍼스(CSUF, California State University, Fullerton)의 「데일리 타이탄」과 서던캘리포니아대(USC,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데일리 트로잔」을 방문했다. 「데일리 타이탄」은 약 50명의 기자단이 8면으로 구성된 주간지를 발행하고 「데일리 트로잔」은 약 300명의 기자단이 8면으로 구성된 일간지를 발행하는 등 두 학보는 같은 캘리포니아주 내에서도 전혀 다른 환경과 운영 방식을 갖추고 있었다.

 

독자 바라기, 「데일리 타이탄」을 만나다!

▲「데일리 타이탄」의 신문.
▲「데일리 타이탄」의 신문.
▲「데일리 타이탄」 편집국 모습. 
▲「데일리 타이탄」 편집국 모습. 

◇전문성과 독립성, 두 마리 토끼를 잡다=『지니 카지노v』 기자단은 13시간의 기나긴 비행 끝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시차에 적응할 틈도 없이 곧장 CSUF로 향하자 「데일리 타이탄」 알렉시아 네그레테 편집장(Editor in Chief)이 환한 미소로 기자단을 반겼다. 알렉시아 편집장을 따라 들어간 「데일리 타이탄」 편집국은 의외로 한산했다. 발행 준비가 한창이어야 할 수요일임에도 편집국이 한산한 이유를 묻자, 마침 기자단이라면 필수로 들어야 하는 저널리즘 수업이 건너편 건물에서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지니 카지노v』 기자단은 알렉시아 편집장을 따라 ‘저널리즘 패스웨이 캡스톤’(Journalism Pathway Capstone) 수업을 함께 들어 봤다. 해당 수업은 「데일리 타이탄」의 지난 호를 리뷰하며 CSUF 주변의 지역 신문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저널리즘 전공 교수의 지도 아래, 기사의 소재부터 내용에 대한 평가, 대학사회와 기사와의 연관성, 기자의 주관 개입 정도 등을 자유롭게 토의했다. 

수업을 마치고 나온 「데일리 타이탄」의 자문위원 프랭크 러셀 교수(CSUF 커뮤니케이션학부)는 “수업과 지니 카지노사 활동을 연계해 작성한 기사를 바탕으로 학점을 받는다”라며 “저널리즘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교수는 기자단 수업 외에도 「시애틀 타임즈」 등 지역 신문사에서 20년가량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문 편집에 대한 조언을 담당하기도 한다. 알렉시아 편집장은 “프랭크 교수는 편집 및 발행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대신 「데일리 타이탄」 구성원 모두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라며 “저널리즘 전공자이자 기자 활동을 한 경험을 토대로, 기자들이 막막함을 느낄 때마다 훌륭한 조언을 해준다”라고 전했다. 동시에 프랭크 교수는 자신이 철저한 조언자 위치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수정 헌법 제1조에 따라 대학 언론은 그 누구에게도 간섭 또는 제한받을 수 없는 표현의 자유를 갖는다”라며 “내 조언을 받아들일지 말지도 학생들이 직접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먼저 만나는 지니 카지노=「데일리 타이탄」의 발행 방식은 코로나19 시기를 지나오면서 크게 변화했다. 온라인으로 매일 기사를 발행하는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 발행 방식을채택한 것이다. 온라인 발행을 총괄하는 고티 차베스 디지털 매니징 에디터(Digital Managing Editor)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매일 온라인으로 신문을 발행하고, 월요일에는 종이 신문도 함께 발행한다”라며 “종이 신문에는 지난 한 주 동안 온라인에 발행됐던 기사 중 선별된 주요 기사나 새로운 기사가 적절히 섞여 있다”라고 밝혔다. 디지털 퍼스트 발행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데일리 타이탄」의 놀리앤 델라크루즈 전 편집장은 “코로나19 시기에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아도 「데일리 타이탄」의 기사를 통해 학교에서 매일 일어나는 일들을 알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런 발행 방식은 「데일리 타이탄」의 독자들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졌다. CSUF 구성원들은 서울 면적의 4배에 달하는 오렌지카운티 곳곳에 거주해 평균 통학 시간은 차량을 이용하더라도 2시간이 넘는다. 이렇게 통학이 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매일 발행되는 온라인 신문은 학내 구성원들이 신선한 소식을 언제 어디서든 접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티 에디터는 “온라인으로 기사를 발행하는 방식은 속보나 주요 사건이 있을 때마다 그에 대한 신선한 기사를 독자들이 바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종이 신문 발행과 병행하는 디지털 퍼스트 방식의 긍정적인 면을 설명했다.

 

◇더 많은 독자를 사로잡아라=「데일리 타이탄」은 독자를 바라보며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우선 한 학기에 3번 독자의 흥미를 끄는 주제로 특별호를 발행한다. 「데일리 타이탄」의 홍보 관련 자문을 담당하는 미셸 컬랜드 교수(CSUF 커뮤니케이션학부)를 따라 들어간 「데일리 타이탄」 아카이빙룸에는 지난해 만들었던 특별호가 있었다. 미셸 교수는 기자단에게 특별호를 보여주며 “지난해에는 시험 기간에 ‘심리 건강 가이드’(mental health guide)를 테마로, 학기 말에 ‘졸업 가이드’(graduation guide)를 테마로 특별호를 제작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기자들은 테마 내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쓴 글을 특별호에 실을 수 있으며,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평소 신문보다 자유롭게 디자인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니 카지노v』 기자가 직접 들여다본 2023년 5월 자 특별호에는 ‘졸업’을 테마로 △대학원 진학 시 유용한 학내 프로그램 △여름 방학에 즐길 수 있는 공연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지역 행사 등의 기사들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데일리 타이탄」은 더 많은 독자에게 가닿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지난 2022년부터 홈페이지 상단에 기사 전문을 읽어주는 음성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자가 직접 음성 서비스를 사용해 본 결과, 자연스러운 억양과 적당한 속도의 음성이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줬다. 놀리앤 전 편집장은 “시각적으로 글을 읽기 어려운 독자도 「데일리 타이탄」의 기사를 접할 권리가 있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시선을 끄는 「데일리 타이탄」의 배포대.
▲시선을 끄는 「데일리 타이탄」의 배포대.

◇캠퍼스를 넘어 지역 사회로=「데일리 타이탄」의 취재와 보도는 캠퍼스 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 사회를 향해 확장된다. 놀리앤 전 편집장은 “풀러턴 시는 큰 신문사가 잘 다루지 않는 ‘뉴스 사막’(news desert) 지역이기 때문에, 「데일리 타이탄」은 풀러턴 시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지역 행사, 문화·생활 등을 자주 보도한다”라고 설명했다. 지역 사회도 「데일리 타이탄」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알렉시아 편집장은 “풀러턴 시 전역에 거주하는 CSUF 교직원 독자와 지역 시민 독자의 비중이 상당하고, 풀러턴 시의회에서도 「데일리 타이탄」을 구독해 읽고 있다”라며 “종이 신문은 시내 가판대에도 비치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이 정기적으로 풀러턴 시의회 회의에 참석해 취재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과 상생하는 「데일리 타이탄」은 캠퍼스 밖의 독자를 위해 플루턴 시 외에도 오렌지카운티에 속한 다른 도시인 어바인, 샌타애나, 애너하임 등의 소식도 다루고자 노력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한 보도의 향연, 「데일리 트로잔」

▲매일 발행되는 「데일리 트로잔」의 신문들.
▲매일 발행되는 「데일리 트로잔」의 신문들.
▲「데일리 트로잔」의 편집국.
▲「데일리 트로잔」의 편집국.

◇매일 신문을 발행한다는 자부심=『지니 카지노v』 기자단은 발걸음을 옮겨 미국 서부의 학보 중 유일하게 일간지를 발행하는 USC의 「데일리 트로잔」 편집국으로 향했다. 학생회관 건물 4층에 위치한 「데일리 트로잔」 편집국은 기자와 편집위원들로 꽉 차 시끌벅적했다. 그들은 자리마다 놓인 모니터 화면에 신문 편집판을 띄운 채 빨간 펜을 쥐고 열심히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분주한 편집국에서 박어진 디지털 매니징 에디터(Digital Managing Editor)가 기자단을 맞이해 줬다. 「데일리 트로잔」이 이렇게 바쁜 이유를 묻자, 그는 “우리는 매일 종이 신문 1만 부를 발행하기 때문에 매일 오후 5시부터 새벽까지 신문사를 지킨다”라고 답했다. 「데일리 트로잔」 구성원들은 일간지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씨제이 하다드 매니징 에디터(Managing Editor)는 “우리의 정체성은 일간지 그 자체다”라며 “온라인 발행과 더불어 평일 내내 종이 신문을 발행하는 것은 고되고 힘들지만 그만큼 뿌듯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녹음 장비를 갖춘 「데일리 트로잔」의 팟캐스트룸.
▲녹음 장비를 갖춘 「데일리 트로잔」의 팟캐스트룸.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다=「데일리 트로잔」은 종이 신문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 매체와 뉴미디어로 지니 카지노사의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안잘리 파텔 편집장(Editor in Chief)은 “더 많은 독자를 만나기 위해 종이 신문뿐만 아니라 팟캐스트와 같은 뉴미디어 매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박어진 에디터를 따라 들어간 팟캐스트룸에는 방송국에나 있을 법한 4개의 녹음 장비가 마련돼 있었다. 안잘리 편집장은 “팟캐스트는 발행된 기사 중 흥미로운 기사나 오피니언을 쓴 기자를 초대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라며 “특히 스포츠 팟캐스트가 가장 인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팟캐스트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최근 학생들이 이동할 때 팟캐스트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그 흐름과 더불어 지니 카지노사 내에도 팟캐스트를 시도해보고 싶어 한 사람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발행된 기사의 내용을 팟캐스트로 형식만 바꿔 똑같이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용적 차별성을 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데일리 트로잔」의 스페인 특별호.
▲「데일리 트로잔」의 스페인 특별호.

또한 「데일리 트로잔」은 스페인어 사용자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스페인어로 제작되는 특별호가 한 달에 한 번씩 발행된다. 박어진 에디터는 “최대 16면으로 구성된 스페인어 특별호는 영어판과 함께 발행된다”라며 “USC 주변에는 스페인어 사용자가 많아 스페인 특별호는 학교 외부의 지역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다양한 언어 사용자를 고려한 신문 발행을 통해 「데일리 트로잔」은 독자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자 한다.

 

◇기자의 도전정신이 실현되는 곳=「데일리 트로잔」은 기자들의 도전정신을 수용하며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지난해 9월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월간 온라인 매거진이다. 박어진 에디터는 “지난 학기 뉴스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지면이 부족해 취재한 것들을 전부 담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라며 “기자단과 편집위원을 약 4개월간 설득해 온라인으로 월간 매거진 발행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일간지가 추구하는 ‘신속성’과 ‘시의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깊이’를 추구하는 월간 매거진을 추진한 것이다. 현재 매거진 발행의 총괄을 맡고 있는 에바 하트만 매거진 에디터(Magazine Editor)는 “매거진은 30쪽의 분량으로 대략 5~6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표면적인 취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탐구와 분석을 담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니 카지노만이 할 수 있는 일=「데일리 트로잔」은 오늘날에도 지니 카지노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을 몸소 증명한다. 안잘리 편집장은 “과거에는 작은 신문사도 공격적인 취재와 보도를 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소규모의 지역 신문사들이 축소되고 대형 신문사들만 남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데일리 트로잔」은 피부로 와닿는 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소규모 신문사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안잘리 편집장은 “지역 사회에 밀접한 소식과 지역 사람들의 목소리도 담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데일리 트로잔」 이외에도, 미국의 여러 지니 카지노들은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안잘리 편집장은 지난해 8월 발생한 노스 캐롤라이나 총격 사건으로 지니 카지노 자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노스 캐롤라이나 캠퍼스 총격 사건을 해당 학교 지니 카지노사에서 보도해 미국 전체의 놀라움을 샀다”라며 “사건 2주 뒤에 열린 상원 토론회에서는 학생 기자에게 질문권이 주어지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는 캠퍼스 내의 상황을 가장 먼저, 가장 정확하게 보도할 수 있는 지니 카지노사의 특수한 위치를 잘 보여준 사례였으며, 학생 기자의 보도에 미국 사회 전체가 주목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안잘리 편집장은 스탠포드대 총장의 연구 부정행위를 스탠포드대 지니 카지노사 「스탠포드 데일리」에서 최초로 밝혀내는 등 지니 카지노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지켜봤던 안잘리 편집장은 “모든 지니 카지노가 주변 지역 사회뿐 아니라 미국 사회 전체에서 더 많이 주목받고 인정받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지니 카지노의 미래를 그리다

◇지역 사회 보도의 중요성=시내에도 가판대를 설치한 「데일리 타이탄」과 소외돼 가는 지역의 이야기도 담고자 노력하는 「데일리 트로잔」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미국의 지니 카지노는 취재 보도의 범위를 ‘지역 사회’까지 넓히고 있다. 이에 대해 윤희각 교수(부산외국어대 국제학부)는 “미국 지니 카지노는 지역 신문의 특성도 갖고 있기에 학생 기자가 직접 시청이나 시의회, 경찰서에 출입하기도 한다”라며 “미국 대학은 대학이 속한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의식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미국의 사례는 한국에서도 지니 카지노가 지역과 연결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 사회 보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안수찬 부원장은 “기성 언론이 국가적 이슈에 주목하느라 놓치고 있는 지역 이슈를 대학 언론에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제정임 원장은 “골목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전하는 ‘하이퍼 로컬 저널리즘’이 주목받고 있는 지금, 지니 카지노야말로 이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매체”라고 설명했다.

 

◇대학 언론 위한 환경적 지원 뒷받침돼야=대학 언론 내부의 노력에 더해 외부 환경적 요소도 지니 카지노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조건이다. 기자단 수가 비교적 적은 「데일리 타이탄」은 지니 카지노사 활동에 대한 학점 부여를 통해 기자들이 언론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실제 언론인으로서의 경험이 있는 교수가 자문위원의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대해 홍성철 교수는 “지니 카지노사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것은 학생 기자의 부담을 덜고 희생을 강요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하며 “지니 카지노사 운영을 담당하는 전담 교수자가 수습기자 교육 및 보도 윤리 교육을 담당하는 등 학생 기자단에 대한 전문 인력의 도움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독자의, 독자에 의한, 독자를 위한=지니 카지노는 결국 읽어주는 독자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데일리 타이탄」과 「데일리 트로잔」은 ‘독자’가 최우선임을 곱씹으며 독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변화를 꾀했다. 이는 독자 감소라는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지니 카지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홍성철 교수는 “지니 카지노는 학생들의 관심이 모두 휘발되기 전에 사건을 담아내고 전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정임 원장은 “지니 카지노는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수용자에게 다가가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와중에도 독자 추수주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두 지니 카지노사 역시 특별호, 매거진, 팟캐스트, 음성 지원 서비스 등을 시도하면서도 언론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김서중 교수(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는 “지니 카지노는 기성 언론과 다르게 독자를 두고 경쟁하거나 이익을 추구할 필요가 비교적 적다”라며 “따라서 지니 카지노는 공공성과 공익성이라는 언론의 본질을 잘 실현해낼 수 있을 환경일뿐더러 공적이고 심층적인 기사를 기획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지니 카지노에는 지켜져야만 하는 가치가 존재한다. 남재일 교수는 “지니 카지노는 미래의 기자들이 현실적인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순수한 저널리즘을 실천해 볼 수 있는 장”이라고 강조했고, 홍성철 교수는 “학생 기자들은 ‘바람직성’에 가장 가까운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문제를 제기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저널리즘의 가치를 품은 지니 카지노가 건재한다면, 청년, 사회 그리고 언론을 잇는 징검다리로서의 역할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니 카지노의 가치가 실현되는 언론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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